-
[서경 마지막 대선 여론조사] 5명 중 1명 부동층...보수 단일화와 맞물려 막판 변수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5.03 15:56:42유권자 5명 중 1명은 선거 당일까지 지지하는 후보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확고부동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0%의 부동표심이 막판에 어디로 향하는지에 따라 대선 판세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 선언을 하는 등 사실상 보수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78.1%는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19.7%는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다른 후보로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지지층의 결집력은 홍 후보가 가장 높았다. 홍 후보 지지층은 87.6%가 홍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이어 문 후보 지지층의 85%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층은 74.5%,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지지층은 63.4%,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지층은 55.5%가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현재 대선 구도가 문 후보와 홍 후보 간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차츰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층이 홍 후보로 집결하면서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안 후보의 보수 성향 유권자 중 20% 이상이 이탈 가능성을 내비친 모양새다. 유 후보와 심 후보의 계속지지층이 60%대와 50%대에 머문 것 역시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흘러가면서 지지층 일부가 ‘사표론’을 의식해 거대정당 후보로의 투표 가능성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유권자의 계속지지층 비율이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83.9%가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20대는 63%, 30대는 77.4%, 40대는 82.2%, 50대는 80.9%가 계속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동성애 이슈, 일자리 재원 논란 등이 벌어지면서 20대 청년층의 표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권자는 남은 선거 기간에 부동층을 움직일 만한 이슈로 후보들의 자질이나 도덕성 논란을 중요한 변수로 선정했다. 22.3%가 후보나 후보의 자녀·배우자에 대한 도덕성 문제를 향후 대선 정국의 판세를 가를 요소로 꼽았고 2일 방송된 마지막 TV토론회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18.4%였다. 이어 후보 단일화 문제가 16.3%,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 안보 논란을 변수로 꼽은 비율은 15.4%였다. 20.8%는 특별히 영향을 미칠 요소가 없다고 응답했다. 후보 지지층별로도 중요 변수를 바라보는 시각은 후보의 전략과 일맥상통했다. 문 후보 지지층의 경우 25.2%가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칠 요소가 없다고 답해 문 후보의 대세론과 궤를 같이했다. 안 후보 지지층의 경우 후보 도덕성 검증이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질문에 28.6%가 답했다. 이는 국민의당이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홍 후보 지지층 역시 29.5%가 사드 배치 등 안보 이슈가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답해 진보 진영의 안보관을 문제 삼는 홍 후보의 전략에 호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8.0%며 신뢰수준은 95%다. 설문은 유·무선전화에 대해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2017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자료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서경 마지막 대선 여론조사]文, 대부분 지역서 선두...洪, 安지지층 흡수하며 60대서 1위
정치 정치일반 2017.05.03 15:49:52‘문재인·안철수’의 양강 구도가 무너지고 ‘1강(强) 2중(中)’ 구도로 재편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2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선을 5일 앞두고 안 후보에게 쏠려 있던 50·60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이 홍 후보로 급속히 옮겨가면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20~40대 유권자는 문 후보, 60대 이상의 장년층 유권자들은 홍 후보 지지로 갈라진 가운데 문재인·안철수·홍준표 후보 모두에게 고른 지지를 보내고 있는 50대가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별로는 문 후보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강원·제주는 여전히 예측 불가의 박빙승부를 벌이고 있다. TV토론 효과를 등에 업고 지지율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지층의 변심 여부는 대선 막판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대통령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는 38.0%의 지지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문 후보와 양강 구도를 이뤘던 안 후보는 21.0%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치며 1위와의 격차가 1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반면 홍 후보는 16.8%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안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았다. 그 뒤를 이어 심 후보가 11.2%,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근 안 후보의 2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홍 후보의 상승세는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다. 홍 후보는 서울경제가 지난달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7.3%)보다 지지율을 두 배 넘게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안 후보의 지지율은 35.6%에서 21.0%로 급락했고 문 후보는 42.6%에서 38.0%로 소폭 하락했다. 심 후보는 3.9%에 불과했던 지지율이 불과 2주 새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연령별로는 문 후보가 20대(39.6%)와 30대(58.7%), 40대(48.9%) 유권자들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심 후보는 20대에서 안 후보와 홍 후보를 모두 제치고 22.3%의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반면 홍 후보는 60세 이상(34.3%) 장년층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60세 이상 유권자의 절반이 지지했던 안 후보는 반토막이 났다. 안 후보에게서 이탈한 장년층 유권자들의 표심이 홍 후보로 갈아탄 셈이다. 2040세대와 60대의 표심이 엇갈린 것과 달리 50대는 문 후보(30.1%), 안 후보(30.0%), 홍 후보(21.5%)에게 고른 지지를 보냈다. 이른바 민주화 항쟁을 주도했던 ‘86그룹(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이 대거 합류한 50대가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들은 정치적으로는 대통령 탄핵 찬성 등 진보적 성향을 띠지만 경제·안보에서는 보수 성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로는 문 후보가 보수 진영의 심장인 TK(32.2%)를 포함해 서울(38.0%), 인천·경기(39.1%), 부산·울산·경남(37.5%)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40% 안팎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홍 후보는 지지 기반인 TK(25.3%)와 부산·울산·경남(21.8%)에서 문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만 강원·제주 지역은 문 후보(25.6%)와 안 후보(23.7%), 홍 후보(23.3%), 심 후보(15.9%) 모두에게 표심을 골고루 나눠줬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8.0%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설문은 유·무선전화에 대해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2017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자료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조사기간은 지난 1~2일이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서경 마지막 대선 여론조사]2명중 1명꼴 文 승리 예상..洪은 당선전망 安에 역전
정치 정치일반 2017.05.03 15:27:08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오는 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당선 전망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가 이길 것이 뻔하다’고 답한 비율이 50.6%로 집계됐다. ‘홍준표 후보가 이길 것이 뻔하다’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4.8%, ‘안철수 후보가 이길 것이 뻔하다’는 4.1%였다. 선거 막바지 ‘보수 결집’ 현상이 나타나면서 홍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다소 상승한 것이 ‘당선 예측’에서 홍 후보가 안 후보에 앞선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투표일까지 가봐야 안다’며 판단을 유보한 비율은 38.5%, ‘모른다’거나 답변을 하지 않은 비율은 2.1%로 나왔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77.4%가 문 후보 승리를, 자유한국당 지지자는 22.8%가 홍 후보 승리를 예측했고 56.0%는 판단을 유보했다. 국민의당 지지자는 18.4%만 안 후보 승리를 예상했고 48.8%는 판단을 유보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자신을 진보라고 밝힌 유권자 가운데 문 후보 승리를 예측한 비율은 68.5%에 달했고, 안 후보(2.0%)와 홍 후보(1.4%)가 뒤를 이었다. 보수 유권자는 39.9%가 문 후보 승리를 점쳤고, 그 다음으로 홍 후보(12.2%) 안 후보(2.1%) 순이었다. 다만 보수 유권자는 절반에 가까운 44.2%가 판단을 유보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51.5%가 문 후보, 5.1%는 홍 후보, 4.3%는 안 후보 승리를 각각 점쳤고 37.2%는 판단을 유보했다. 반면 소극적 투표층에서는 60.4%가 판단을 유보했으며 37.3%가 문 후보 승리를 예상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8.0%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설문은 유·무선전화에 대해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2017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자료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조사기간은 지난 1~2일이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서경 마지막 대선 여론조사] "사드 배치해야" 38.6% "다음정부로" 30%...비용청구 논란에 찬반 팽팽
정치 정치일반 2017.05.03 15:27: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대가로 한국 정부에 10억달러(약 1조원)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 유권자 사이에서 사드 찬반에 대한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해법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과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상관관계가 크지 않았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목적의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다양한 논란이 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누구의 입장에 공감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유권자의 38.6%는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는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사드 배치 문제를 다음 정부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문재인 후보”에 공감한다는 답은 29.8%, “사드 배치는 해서는 안 되고 지금 설치한 시설도 철수시켜야 한다는 심상정 후보 입장”에 손을 들어준 비율은 17.6%였다. 사드 배치에 관한 한 ‘전략적 모호성’을 견지하고 있는 문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에 비해 유권자의 호응을 얻지 못한 반면 심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보다 높은 공감을 얻고 있는 셈이다. 진보층에서는 49.4%가 문 후보, 28.8%는 심 후보, 13.8%는 보수 후보(안철수·홍준표·유승민)의 주장에 공감했고 보수는 66.4%가 보수 후보, 16.6%는 문 후보, 7.6%는 심 후보 주장에 찬성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유권자의 의견은 연령별로도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60세 이상은 절반을 훌쩍 넘는 60.0%가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보수 후보에 공감한다고 답한 반면 40대 이하는 ‘사드 반대’ 내지 ‘다음 정부에서 논의’가 60% 안팎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8.0%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설문은 유·무선전화에 대해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2017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자료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조사기간은 지난 1~2일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서경 마지막 대선 여론조사] 70% "2012 대선보다 지역주의 약화" 63% "네거티브 심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5.03 15:26:52국민들은 올해 대통령선거의 경우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 때보다 지역주의는 약해졌지만 후보들 간 비방은 심해진 것으로 인식했다. 집권정당이 달라져도 일반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2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8%는 이번 대선에서 지역주의가 약해졌다고 대답했다. 구체적으로 ‘지역주의가 약해진 선거였다’는 의견에 ‘매우 그렇다’가 20.1%, ‘대체로 그렇다’가 50.7%를 차지했다. ‘별로 그렇지 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를 꼽은 응답층은 23.6%에 그쳤다. 이 같은 경향은 지지하는 정당의 구별 없이 5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올해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경우 모두 정당의 정치적 기반은 호남인 반면 후보들은 부산 출신이면서 지역별 ‘묻지 마 투표’ 경향이 이전 대선에 비해 약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후보들 간 비방이 심해졌다는 의견은 ‘매우 그렇다’가 22%, ‘대체로 그렇다’가 41.5%로 모두 63.6%를 차지했다.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32.3%에 그쳤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이 68.6%로 후보들 간 비방이 심해졌다고 봤다. 선거기간 내내 민주당과 후보 자녀 문제 등 공방을 벌여온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정의당 지지층은 57%대로 비교적 낮은 비율이었다. 후보 간 비방이 심해지면서 정책대결도 실종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대선이 정책대결 중심의 선거였느냐는 질문에 ‘별로 그렇지 않다(35.6%)’ ‘전혀 그렇지 않다(10.1%)’ 등 부정적인 답이 45.8%로 집계됐다. 바른정당·정의당 지지자일수록 정책대결이 실종됐다는 의견이 그렇지 않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왔다. 집권정당이 달라지면 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64.5%로 공감한다는 응답(32.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50대, 60세 이상, 20대, 30·40대 순으로 부정적인 답이 높게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8.0%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설문은 유·무선전화에 대해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2017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자료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조사기간은 지난 1~2일이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서경 마지막 대선 여론조사] 3일부터 여론조사 보도금지..51% 찬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5.03 15:14:093일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실시·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유권자의 과반수는 여론조사 보도 금지기간을 지정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의뢰해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51.5%는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는 점에서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라는 점에서 반대한다는 유권자는 34.3%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보도 금지는 지지율이 높은 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밴드왜건효과’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앞선 여론조사상 1강 구도를 구축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층에서도 여론조사 보도를 금지해야 한다는 비율이 54.8%로 높게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이 57%로 가장 많이 찬성했고 다음으로 문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50%),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48.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28.3%) 순이었다. 미디어 노출도가 높은 젊은 유권자일수록 여론조사 보도 금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대의 59.3%, 30대의 50.2%, 40대의 60.4%가 여론조사 보도 금지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50대는 47.4%, 60대는 42.5%만 찬성했다. 직업별로도 학생이 66%, 사무·관리·전문직이 57.5%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다.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이념·공약이라고 답한 유권자가 33.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후보자의 능력·경력(31%), 도덕성(21.2%), 소속 정당(4.6%), 당선 가능성(2.6%), 출신지(0.4%) 등의 순이었다. 문 후보 지지자는 후보자의 능력·경력(31.6%)과 이념·공약(31.4%)을 비슷하게 중시했고 홍 후보, 안 후보, 유 후보 지지자는 모두 능력과 경력을 가장 중시했다. 다만 심 후보 지지자는 58.4%의 비율로 후보의 이념과 공약을 중시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8.0%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설문은 유·무선전화에 대해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2017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자료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조사기간은 지난 1~2일이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다음은 文차례?…안철수 따돌린 홍준표 '결정적 한방'
정치 정치일반 2017.05.02 10:34:0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을 따라잡은 조사가 발표됐다. 2일 알앤써치와 데일리안이 조사한 5월 첫째주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41.8%로 1위를 달렸다. 홍준표 후보는 21.2%를 보이며 처음으로 안 후보를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특히 홍 후보는 지난주보다 6.4%포인트 오르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19.4%를 기록하며 3위를 보였다. 이밖에 심상정 후보는 지난주보다 4.4%포인트 오른 8.7%를 기록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96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3%,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한국갤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4.28 10:16:58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16%포인트로 벌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40%의 지지율로 24%의 안 후보에 앞서 1위를 지켰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2%,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7%,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4%로 각각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문재인 지지율이…호시탐탐 노리는 안철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4.27 10:04:3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지율 40%대로 1위를 유지하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20%포인트 이상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7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44.4%를 기록, 안 후보(22.8%)를 21.6%포인트 앞섰다. 문 후보는 전주보다 2.3%포인트, 안 후보는 5.6%포인트 각각 내렸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13.0%, 정의당 심상정 후보 7.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문 후보는 지난 4주간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안 후보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격차가 18.3%포인트에서 21.6%포인트로 커졌다. 문 후보는 모든 권역,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 진보·중도층에서 우위를 점하고 특히 호남에서 55% 선을 넘어서며 안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다. 문 후보는 서울(문 46.0%, 안 20.4%), 경기·인천(문 45.2%, 안 23.3%), 대전·충청·세종(문 42.8%, 안 24.5%), 부산·경남·울산(PK, 문 48.9%, 홍 19.8%, 안 13.7%), 대구·경북(TK, 문 29.4%, 안 25.5%, 홍 22.9%), 호남(문 55.3%, 안 31.1%) 등 모든 권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20대(문 47.9%, 심 17.1%, 안 11.1%)와 30대(문 63.5%, 안 13.4%, 심 11.2%), 40대(문 59.9%, 안 18.0%), 50대(문 38.6%, 안 28.9%) 등 60대 이상(안 37.3%, 홍 27.6%, 문 18.8%)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文 46% vs 安 31%… 양자구도 균열 심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4.19 11:58:55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자구도에 균열이 발생한 가운데 결과가 엇갈리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6~18일 조사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후보 지지율은 문 후보 46%, 안 후보 31.3%,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0.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9%, 심상정 정의당 후보 3.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5.3%포인트로 벌어져 양강구도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주의 5.3%포인트에서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심화된 것이다. 적극투표층에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52.2%는 문 후보를, 29.2%는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적극투표층에서 홍 후보는 8.0%, 심 후보는 4.0%, 유 후보는 3.6%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대선 D-21...변곡점 앞에 선 양강구도] '文 우세' 지속 땐 安 중대결심 할 수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4.17 18:44:32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양강구도로 진행되던 대선 판세가 새로운 흐름을 맞으면서 비문(非文) 진영의 막판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각 주자들의 완주 의지가 워낙 확고해 연대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은 미지수지만 대선이 종반전으로 치달으면 연대론이 언제든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도·보수 진영에서 거론되는 단일화 로드맵을 분석해봤다. 우선 바른정당의 일부 의원들이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시나리오다. 현재 바른정당 안팎에서는 ‘밑바닥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승민 대선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당 차원에서 유 후보에게 사퇴를 건의해야 한다”며 “국민 요구를 받드는 차원에서 ‘당 대 당 통합’은 아니라도 바른정당 의원들이 안 후보 지지 선언을 해야 한다. 유 후보가 사퇴하지 않고 당의 후보로 남아 있는다 해도 마찬가지”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바른정당 의원들은 대선 직후 △국민의당행(行) △자유한국당행 △당 잔류 및 독자세력화 추진 등의 세 갈래 길로 흩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바른정당의 유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단일화하는 방안이다. 정진석 한국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두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 노력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많은 보수 유권자들은 국가 대의를 위해 최후의 고민에 돌입할 것이고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함께 소멸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작 홍 후보는 바른정당에 ‘조건 없는 백기투항’을 요구하고 있고 유 후보는 완주 의사를 굽힐 생각이 없어 단일화 논의가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는 상황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안 후보와 유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는 방안이다. 호남표 이탈을 우려한 안 후보는 줄기차게 자강론을 설파하고 있지만 판세가 문 후보 쪽으로 급격히 기울 경우 중대결심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른정당 내부에서 ‘유 후보 사퇴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안 후보가 먼저 바른정당에 손을 내민다면 유 후보도 이를 쉽게 거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해 현실화 가능성은 불투명하지만 안 후보로서는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만약 중도보수진영이 후보단일화로 뭉칠 경우 문 후보 측에서도 합종연횡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문 후보와의 연대나 단일화 등을 꾀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들이 모두 물거품이 된다면 이번 대선은 5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특별한 외부 변수가 없다면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대선 D-21...변곡점 앞에 선 양강구도] 성난 맘心 , 劉·沈 지지층 향방, 충청·PK 표심이 판세 흔든다
정치 정치일반 2017.04.17 18:44:25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팽팽한 양강구도가 흔들리면서 21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도가 또다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 이후 이탈하기 시작한 안 후보의 여성 지지층과 더불어 여전히 갈 길을 찾지 못한 부동표는 대선 막판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또 근소한 격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대전·충청과 부산경남(PK) 지역 유권자의 표심도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또 하나의 변수로 꼽힌다. ◇安에게 등 돌린 성난 ‘맘心’, 다시 돌아올까=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초접전의 박빙 승부를 이어가던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 균열을 만든 것은 바로 여성 유권자들이었다. 실제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되짚어보면 문 후보를 지지하는 여성 응답자는 46.2%로 같은 기관의 12일 조사 결과(38.9%)보다 7.3%포인트나 급등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안 후보를 지지하는 여성 유권자는 35.1%에서 33.2%로 감소했다. 지난주만 해도 오차범위 내에 있던 두 후보 간 여성 지지율 격차가 불과 나흘 만에 13%포인트로 벌어진 것이다. 여성 유권자들이 움직이면서 나흘 전 38.3%의 지지율로 문 후보(38.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던 안 후보는 35.6%로 주저앉았다. 반면 문 후보는 여성 유권자들을 대거 흡수한 덕분에 42.6%의 지지율로 선두를 되찾았다. 여성 지지층의 이동은 11일 안 후보의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이 불씨가 됐다. 이날 발언으로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안 후보 측은 해명과 함께 14일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와 아동수당 도입 등을 포함한 육아정책을 발표했지만 성난 엄마들의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결국 안 후보가 남은 대선 기간에 여성 지지층의 표심을 얼마나 되찾아오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갈 길 잃은 집토끼와 산토끼는 어디로=기존 지지층 외에 다른 후보 지지자들의 흡수 여부도 대선 판도를 흔들 또 다른 변수다. 본지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86.6%)와 안 후보(90.5%)는 소속 정당 지지층으로부터 90% 안팎의 확고한 지지를 얻고 있다. 최근 ‘우클릭’ 행보로 보수 성향 유권자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안 후보의 경우 자유한국당(36.1%)과 바른정당(43.1%) 지지층에서도 적지 않은 지지율을 이끌어내고 있다. 문 후보 역시 진보 진영의 정의당 지지층에서 심상정 대선후보(27.5%)보다 두 배 넘게 높은 62.4%의 지지를 받고 있다. 유승민·심상정 후보 모두 현재 지지율이 5%를 밑돌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지지율 반등에 실패할 경우 대선 당일 차선의 후보를 밀어주는 전략적 투표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의 이병일 상무는 “심정적으로는 지지하지만 당선 가능성을 고려한 유승민·심상정 지지층의 이탈이 이미 최근 여론조사에서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본지 여론조사에서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비율이 25%에 달한 만큼 이들의 변심 여부도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다. ◇캐스팅 보트 격전지의 표심은 누구에게=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호남에서 우위를 점했고 안 후보는 대구·경북과 강원·제주에서 승기를 잡고 있다. 반면 대전·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결국 격전지의 표심이 대선 당일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역대 대선에서 충청권 유권자가 선택한 후보는 단 한 차례의 예외 없이 모두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충청 대망론의 기대를 모았던 주인공들이 모두 낙마하면서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 이 상무는 “역대 대선에서 막판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 표심의 향배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권역별 유권자 비중이 수도권 다음으로 높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표심을 누가 가져가느냐도 대권을 잡는 필승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병권·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이슈&워치] 변곡점에 선 양강구도
정치 정치일반 2017.04.17 18:44:19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17일 개시된 가운데 대선후보들 간 경쟁구도에 미묘한 기류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선두를 다퉈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 추이가 최근 일부 조사들에서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두 후보들이 ‘양강구도’로 계속 경쟁할지 여부를 놓고 갈림길 앞에 섰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선두로 다시 치고 나온 문 후보 측은 격차를 계속 벌릴 수 있다며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번주 중 10%포인트대로 간극을 확고히 해 현재의 2강 구도를 1강 구도로 못 박겠다는 것이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문 후보는 안 후보에 비해 7.0%포인트 높은 42.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11~12일의 한국리서치 직전 조사에서 0.3%포인트의 오차범위 내 차이로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던 문·안 후보 간 승부가 변곡점을 맞은 셈이다. 윤관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전국적인 유세를 펴기 위해 조직력이 바탕이 돼야 하는데 국민의당은 이 부분에서 우리 당보다 열세”라며 최소 10%포인트대의 지지율 격차 유지를 자신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아직 양강구도가 건재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여전히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문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결과가 나온다는 주장이다. 조선일보가 14~15일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58명에게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가 36.3%, 안 후보가 31.0%로 오차범위내 승부를 벌이고 있었다. 장병완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양강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유세 차량 사고 등이 발생하는 등 선거 조직의 운영에서 미숙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보완하고 정치적으로 중도와 좌파·우파를 아우르는 비전을 제시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선거전문가들은 이번 선거는 20여일밖에 여유가 없어 초반 판세가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문·안 후보 측 모두 선거운동 초입인 이번주에 ‘화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병권·김현상기자 newsroom@@sedailly.com -
[후보등록 후 첫 여론조사] 응답자 72%는 “지지후보 끝까지 밀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4.17 06:55:24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표심의 갈피를 잡지 못한 부동층은 확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미 지지후보를 마음속으로 결정한 유권자들 가운데서는 72% 이상이 ‘끝까지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밀겠다’고 답했다.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다른 후보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부동층은 2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이 임박하면서 유권자들의 상당수는 이미 어느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지 결정을 내린 셈이다.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72.6%에 달했으며 ‘모름·무응답’은 2.2%였다. 부동층이 줄어든 현상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자를 따로 분류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문 후보 지지자 가운데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9.6%뿐이었으며 안 후보 지지자 중에서도 24.9%만이 변경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끝까지 밀겠다고 응답한 지지자는 문 후보는 78.6%, 안 후보는 72.9%였다. 지지 후보 변화 가능성은 연령대가 젊을수록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9~29세는 35.1%가 변심을 예고했으며 이어 30~39세(26.1%), 40~49세(27.0%)의 순이었다. 50~59세는 21.3%, 60세 이상은 19.1%만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28.4%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반면 진보층은 19.7%에 그쳤다. 보수층은 27.1%가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보다 많았다.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등이 어떤 형태로든 단일화를 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시나요, 반대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3.7%가 ‘반대’, 25.2%가 ‘찬성’에 손을 들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정책 노선을 공유하는 세력 간의 연대’라고 보는 유권자보다는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이라고 인식하는 국민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일수록 단일화에 대한 찬성도가 높았다. 보수에서는 찬성이 39.5%, 중도는 25.0%, 진보는 13.4%에 그쳤다.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자가 단일화에 찬성하는 비율이 각각 60.5%, 40.6%였고 국민의당 지지자도 찬성율이 39.8%로 나왔다. 응답자들은 남은 선거 기간에 가장 관심 있게 들여다볼 사안을 묻는 질문에는 45.5%가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이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을 둘러싼 안보 관련 사안(19.3%)’ ‘후보자들의 의혹 제기와 검증 공방(11.6%)’ ‘TV 토론회(11.5%)’ ‘보수 후보의 단일화 여부(7.3%)’ 등의 순이었다. 이 때문에 각 정당 후보들은 대선 막판까지 지지층을 확장하기 위한 정책·공약 개발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북한의 잇단 핵 도발로 군사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과 관련한 안보 공약도 표심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2017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나윤석·류호기자 nagija@@sedaily.com -
[후보등록 후 첫 여론조사]보수단일화 반대 여론 43% 달해
정치 정치일반 2017.04.17 06:54:39중도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보다 많았다.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등이 어떤 형태로든 단일화를 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시나요, 반대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3.7%가 ‘반대’, 25.2%가 ‘찬성’에 손을 들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일수록 단일화에 대한 찬성도가 높았다. 보수에서는 찬성이 39.5%, 중도는 25.0%, 진보는 13.4%에 그쳤다.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자가 단일화에 찬성하는 비율이 각각 60.5%, 40.6%였고, 국민의당 지지자도 찬성율이 39.8%로 나왔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8%, 국민의당 23.7%, 자유한국당 9.3%, 정의당 6.7%, 바른정당 5.0% 순이었다. 이념별 지지성향을 보면 보수의 분열양상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보수층 가운데 국민의당 지지율은 28.5%, 자유한국당은 25.7%로 두 당이 보수를 양분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보수는 17.5%로 바른정당(7.9%)를 앞섰다. ‘새로운 보수’를 표방한 바른정당을 보수가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진보층은 절반을 훌쩍 넘는 62.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고, 국민의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14.6%에 불과했다. 자신을 진보성향이라고 답한 비율은 31.5%, 보수성향이라고 답한 비율은 24.9%로 진보성향이 더 많았다. 오른쪽으로 기울어졌던 대한민국 대선 운동장이 이번 선거에서는 왼쪽으로 뒤집어진 것이다.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는 34.5%, 모름/무응답은 9.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2017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