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식 일 학습 병행 프로그램 ‘아우스빌둥’ 트레이너 인증식 개최

  • 하제헌 기자
  • 2017-05-25 10:20:15
  • 경제·금융일반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하제헌 기자] 한독상공회의소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가 5월 24일 오후, 서울시 성북구 주한독일대사관저에서 독일식 기술인력 양성 과정인 ‘아우스빌둥’의 트레이너 교육 과정을 통과한 44명에 대한 인증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아우스빌둥’ 트레이너들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와 BMW 그룹 코리아 딜러사 소속 자동차 엔지니어들이다. 이들은 독일 현지 상공회의소에서 파견된 자동차 정비 부문 인증 전문가로부터 총 100 시간의 트레이닝 교육을 이수했다. 이후 실기와 필기로 이뤄진 시험을 통과해 오는 9월 개강하는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 ‘아우스빌둥(Ausbildung)’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자격을 인정받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슈테판 아우어(Stephan Auer) 주한독일대사를 비롯해 교육부 김홍순 직업교육정책과장과 한독상공회의소 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대표, 직업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토벤 카라섹(Torben Karasek), BMW 그룹 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그리고 업계 대표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Dimitris Psillakis)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회의소 대표는 “트레이너들은 새로운 길에 도전해 성취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바란다”며 “한독상공회의소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와 BMW 그룹 코리아와 함께 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울것”이라고 말했다.

직업교육위원회 위원장 겸 BMW 그룹 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토벤 카라섹 부사장은 “아우스빌둥은 트레이니들이 양질의 교육을 통해 기술을 습득, BM와 메르세데스 벤츠와 같은 우수한 회사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 줄 것”이라며 “트레이너들은 각 브랜드의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발전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아우스빌둥에 참석하는 학생들이 업계 최고의 기술을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인재 양성과 지식 전달을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독상공회의소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및 BMW 그룹 코리아와 함께 지난 3월 독일식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 가운데서도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를 국내 도입하기로 발표했다. 현재 총 90명 규모로 교육생 모집이 진행 중이다. 9월부터 독일 현지와 동일하게 기업 현장에서의 실무교육(70%)과 학교에서의 이론교육(30%)이 결합된 총 3년간의 커리큘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azzuru@hmgp.co.kr
독일식 일 학습 병행 프로그램 ‘아우스빌둥’ 트레이너 인증식 개최
슈테판 아우어(Stephan Auer) 주한독일대사와 아우스빌둥 지도 자격 인증을 획득한 트레이너들.


▦아우스빌둥은…

국내 도입되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독일의 일 학습 병행 교육과정 중에서도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다. 참가 학생들은 독일차 양사 딜러사와의 정식 근로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본사 인증교육을 이수한 전문 트레이너 및 대학 교수진 간 협력을 통해 개발된 교육과정으로 기업 현장의 실무교육(70%)과 학교에서의 이론 교육(30%)이 결합된 커리큘럼을 총 3년간 이수하게 된다. 과정 수료 후 대학의 전문학사 학위와 각 업체가 부여하는 교육 인증을 함께 획득하게 된다. 한독상공회의소에서 한국의 아우스빌둥 과정이 독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승인 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취업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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