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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설치미술관 탈바꿈

박물관이 설치미술관 탈바꿈서울대 첫시도 '역사외 의식..'展 중견작가 5명참여 서울대박물관에서 첫 설치미술전이 열린다. 「역사와 의식, 초대작가 5인의 설치미술전」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문주, 박성태, 윤동천, 임옥상, 조덕현 등 서울대 미대 출신의 중견작가 5명이 참여한다. 전시기간은 지난 21일 오픈해 오는 9월 16일까지이다. 이종상 서울대박물관장은 『전통과 현대의 연계 속에서 뿌리문화의 진원을 찾고 그 파장과 분출이 현대미술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며, 우리 역사를 작가들은 어떻게 의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대학박물관이 그동안 지나치게 권위주의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어 시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을뿐 아니라 옛 유물을 보관하는 과거의 공간이라는 의식마저 강했다』면서 이번 전시의 배경을 밝혔다. 다시말해 가장 현대적인 미술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고루하게만 여겨졌던 박물관의 공간을 탈바꿈시키겠다는 것. 전시의 주제처럼 작품은 대개 「역사를 어떻게 의식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가들은 고대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시기 및 상황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표출한다. 특정한 역사적 사실을 암시하거나 현 시대의 이슈를 드러내기도 하며 과거와 현재를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넘나들기도 한다. 문주 씨는 10대의 TV모니터로 연출한 「시간의 바다」를 통해 시간이 갖는 의미를 생각케 하며, 박성태 씨는 소성된 인간 얼굴을 다룬 「일식-2000」과 「천상의 꽃」을 새롭게 내놨다. 또 윤동천 씨와 임옥상 씨는 「꽃바다」와 「일어서는 땅-2000」 등 신작을 각각 출품했고, 조덕현 씨는 황토작업 「낯선 과거로부터」를 선보였다. 이밖에 5명의 작가가공동제작한 길이 11M의 대형현수막 「역사와 의식」도 박물관 입구에 내걸렸다. 서울대박물관은 이번 설치전에 이어 고구려 의상과 장신구를 소재로 한 패션쇼와 조선조 화가 장승업 관련 미술전을 가을과 겨울에 차례로 개최해 친숙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문의 (02)880-5333. 이용웅기자YYONG@SED.CO.KR 입력시간 2000/07/25 19: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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