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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이름 빼고 다 바꿔"

"소비자 요구 몰라 뒤처져"

최승우 대표 경영혁신 선포

BI, 매장 인테리어 등 교체

28일 서울 카페베네 압구정갤러리아점에서 최승우 카페베네 대표가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카페베네




카페베네 새로운 BI


지난해 말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뀐 카페베네가 이름만 빼고 로고, 매장 장식, 커피 맛, 서비스 등을 다 바꾼다. 사실상 ‘제2의 창업’이나 다름없는 변신이다.

카페베네는 28일 ‘새로운 BI(브랜드 정체성) 및 비전 발표회’를 열고 브랜드 슬로건인 ‘모어 댄 커피’와 함께 대대적인 경영개선안을 발표했다. 최승우(사진) 카페베네 대표는 “회사 출범 4년 만에 국내 첫 1,000호점을 열고, 해외 12개국에 진출하는 등 양적 성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지만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지 못하고 뒤쳐졌다”며 “소비자에게 커피를 뛰어넘는 경험의 가치를 제공해 존재의 이유를 재정립하고 본질을 되찾아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페베네는 2008년 설립된 후 7년간 경영을 맡아온 창업자 김선권 회장이 물러나고 지난해 10월부터 기업회생 전문가 최 대표가 경영을 맡았다.

카페베네는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던 이유로 커피전문점 본질에 집중하지 못한 문어발식 확장을 꼽았다. 카페베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블랙스미스’, 베이커리 전문점 ‘마인츠돔’, 헬스앤뷰티스토어 ‘디셈버 24’등 신사업을 펼쳤지만 매출 부진으로 줄줄이 접었다. 그 결과 2012년 1,428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101억원까지 떨어졌고, 심지어 적자까지 났다.



최 대표는 “지난 6개월간 경영진단을 통해 개선 노력을 많이 했다. 앞으로 본질과 기본에 충실하겠다”며 “올해 반드시 이익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내 850개, 해외 115개인 매장을 2018년까지 국내 1,000개, 해외 500개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카페베네는 이를위해 강도높은 브랜드 혁신에 나선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BI를 중심으로 매장을 문화공간으로 꾸미고 스페셜티 커피 출시 등 기본 메뉴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일 매장 구성과 서비스 교육도 집중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새로 공개한 BI는 기존 갈색 중심의 색깔을 와인빛의 ‘버건디’로 바꾸고, ‘CAFFE BENE’(카페베네) 글자체도 ‘’유럽풍 빈티지‘에서 ’도회적인 뉴욕 첼시‘의 느낌으로 변화했다. 이에 맞춰 실내외 장식도 바꿀 예정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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