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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 가린 상생M&A 장터서 성장동력 찾아야죠"

'상생 M&A컨퍼런스' 상장사 오너 등 500여명 참석

"정보 부족해 알짜 매물 찾기 어려운데…새로운 기회"

25개 스타트업, 투자 유치 위한 IR서 신기술 소개

30일 서울 대치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이 주관한 ‘상생M&A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유석호 페녹스코리아 대표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이호재기자.




상장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스타트업은 매각과 투자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인수합병(M&A) 플랫폼인 ‘상생 M&A 컨퍼런스’가 30일 서울 대치동 KT&G타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경제신문과 상생M&A포럼이 주관하고 한국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 인수와 투자에 관심 있는 상장사 오너들과 임원, 투자은행(IB) 관계자, 엔젤투자자 등 500여명이 모여 상생M&A포럼이 선별한 25개 스타트업의 기업설명(IR)을 듣고 투자기회를 모색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현재 국내 경제상황에서 상장사들은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야 하지만 M&A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투자에 대한 전문 인력이 부족해 좋은 M&A 매물을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스타트업들도 매각과 투자 유치를 통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거나 기존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려야 하지만 마찬가지로 상황이 여의치 않다. 서울경제신문과 상생M&A포럼은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형태의 M&A 장터를 마련했다. M&A 수요자와 공급자가 한 자리에서 만나 서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유석호 상생M&A포럼 사무총장(페녹스코리아 대표)이 생각하는 우리 경제의 미래상을 공유하는 발표로 시작됐다. 상장사와 스타트업의 M&A를 1조원 규모로 달성해 우리 경제를 부흥시키자는 ‘1조 흥국론’을 들고 나온 것. 유 사무총장은 “M&A를 통해 1,000억짜리 가치가 있는 회사 10개를 만들면 1조원의 부가가치가 나올 수 있다”며 “상생 M&A 플랫폼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제2의 우버, 에어비앤비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분 발표와 3분 동영상 발표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활용한 의료용 전자차트 업체, 암소의 인공수정적기 영상 탐지 솔루션 제공업체, 산업용 3D프린터 제조업체 등 25개 스타트업들이 열띤 소개를 이어갔다.



정성필 3D박스 대표는 “3D프린터에서 나오는 발암물질과 유해물질이 문제가 돼 이를 해결한 제품을 해외 업체와 손잡고 개발했다”며 “상생M&A컨퍼런스를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투자자를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 역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실제로 M&A가 생각보다 손쉽게 성사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나라 TJ미디어 부사장은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과 벤처, 중소기업들이 모두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상장사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자금 수급이 어려운 스타트업에게는 자금조달의 활로를 열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익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정성식 웰크론그룹 상무는 “자회사인 웰크론헬스케어에서 신규사업으로 화장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포럼에서 소개되는 스타트업 기업 중 기술력을 갖춘 화장품 제조사가 있어 참석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중견기업과 스타트업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예비 인수자들과 투자자들은 관심이 있는 스타트업들을 체크해 제출했다. 행사 이후 관심 기업으로 표시된 스타트업 대표들이 유석호 사무총장과 함께 개별적으로 방문해 다시 한번 자세한 기업 설명을 하게 되고 본격적인 M&A딜이 시작된다.

/강광우·백주연기자 pres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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