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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파야 대표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해 '투자의 맛' 보세요"

국내외 주식·선물·채권 관련
퀴즈 맞추면 포인트 지급
'파이낸셜 스낵' 프로그램 개발
젊은층에 투자체험기회 제공
특허받은 알고리즘 높은 평가
신한·창조센터서 지원받기도

  • 정혜진 기자
  • 2016-04-04 17:03:21
  • 바이오&ICT
정명수 파야(faya) 대표가 4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의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파이낸셜 스낵’의 작동원리를 설명하고 있다./송은석기자
직장인 A씨는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신용카드에 있는 5,000포인트를 내고 ‘주식시장이 이중바닥을 그릴 때 153번 중 86%는 주가가 올랐다. 당신의 신뢰수준은 몇 퍼센트입니까’라는 질문에 80%를 입력했다. 점심시간이 끝난 후 실제로 주가가 올라 있어 투자한 5,000포인트가 8,000포인트가 돼 있었다. A씨는 수익으로 얻은 포인트로 동료에게 커피 한 잔을 샀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정명수 파야(faya) 대표가 만든 ‘파이낸셜 스낵’으로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적립, 교환이 아닌 투자 용도로도 쓸 수 있어 직장인 A씨의 이야기도 현실이 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4일 서울 광화문 창조경제센터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해에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1,000여억원이 된다는 데 착안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신용카드 포인트의 적립·충전·교환·사용 기능 외에 ‘투자’라는 기능을 추가해 재테크를 할 여유가 없는 젊은 층도 ‘투자의 맛’을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파야(faya) 로고


파이낸셜스낵


경제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한 뒤 10여년을 금융회사에 몸담은 정 대표는 젊은이들이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금융 시장을 멀리하는 게 늘 안타까웠다. 그는 “10∼20대가 10년 후에는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주력이 될 텐데 이들이 금융시장을 모르고 투자에 대한 경험조차 없다면 큰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금에 대한 부담 없이 ‘금융 시장이 이런 거구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에서 IT 기술 사업화를 담당했던 김동학 박사,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했던 금융공학 전문가 등과 의기투합하게 됐다.

이들은 극초단타매매(High frequency trading·주가나 파생상품의 미세한 가격 변동을 이용해 1초에 수백번에서 수천번까지 매매해 수익을 올리는 거래방식) 및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알파고같은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기술) 등의 알고리즘을 적용, 일종의 퀴즈 형태로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식·선물·외환·채권 시장의 패턴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신뢰수준을 입력하게 한 뒤 실제로 패턴이 나타나면 이용자가 매긴 신뢰수준 만큼 보상을 해주는 형태다. 이 알고리즘은 지난달 특허를 받았다.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프로그램으로 3,000만원을 지원받고 신한금융그룹에서 지원하는 신한퓨처스랩 입주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파야에서 개발한 퀴즈 형태의 ‘파이낸셜 스낵’이 스마트 기기에서 구현된 모습 /사진제공=파야


이용자들이 파이낸셜 스낵을 자주 이용하면 자신의 투자 성향도 쉽게 알 수 있다. 신뢰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게 입력하는 경우 공격적인 투자성향일 가능성이 크고 신뢰 수준을 낮게 유지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셈이다. 이러한 빅데이터가 쌓이다 보면 나중에 이용자가 금융상품을 거래할 때도 금융사에서 이런 투자성향을 고려하여 상품을 추천하거나 조언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

정 대표는 “최근 로보어드바이저리 등 간편한 재테크 수단이 생겨나는데 제일 중요한 건 금융 상품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투자를 체험해보는 것”이라며 “투자 전문가에게 돈을 맡기면 전부를 걸거나 아예 하지 않게 되는데 신뢰수준이라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조절하면서 다양한 투자 경험을 할 수 있는 게 파이낸셜 스낵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투자를 경험하게 되면 자본금은 물론 포인트도 의식적으로 유용하게 쓰는 방식을 찾게 된다”며 “모두가 똑똑한 소비나 투자를 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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