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은 14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대회의실에서 ‘울산 미래 화학산업 발전로드맵(Post-RUPI) 착수 보고 및 총괄위원회’를 연다.
이번 보고회는 글로벌 환경변화로 위기에 처한 울산 석유 및 화학산업의 고도화와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을 수립하는 자리로 정체된 지역 산업에 새 옷을 입히는 작업이다. 기존 2010년 수립된 루피(RUPI·Roadmap Project for Ulsan Petrochemical Industry) 사업에 이어 자동차,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과 화학산업의 융합,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 갈수록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석유화학단지 안전대책 수립 등을 더해 포스트 루피(Post-RUPI) 사업으로 부른다.
2020년 세계 5위 석유화학 강국, 아시아 4위의 산업도시를 목표로 지난 2010년 11월 수립된 RUPI 사업은 광역스마트 스팀 네트워크 구축, 스팀 하이웨이 구축, 수소타운 조성, 학남정밀화학소재단지 조성 등 대부분의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는 석유화학단지 전력 인프라 확충, 산학융합지구 조성,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맞춤형 공업용수 공급, 통합 파이프랙 구축, 산업부 화학공정소재 연구개발 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 건립 등의 신규 사업이 착수됐다.
보고회에서 사업 총괄책임자인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센터장은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산업 현황 설명 △2010년 성공적으로 이뤄진 RUPI 사업의 성과분석 △Post-RUPI 사업목표 및 구체적인 사업내용 △사업 추진체제 및 소통 협력방안 순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동구 박사는 “성숙기에 도달한 석유 및 화학산업의 8개 분야에서 ‘통합 파이프랙 구축 사업’ 등 고도화 사업을 도출하는데 집중하며, 미래성장동력을 이끌어 갈 탄소자원화, C-산업, 첨단 신소재, 바이오화학, 나노융합, 안전산업, 수소산업, 환경및에너지 사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릴 총괄위원회에서는 산·학·연·관을 대표하는 28명의 최고전문가에게 위촉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모두 2년간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울산시 오규택 경제부시장과 화학네트워크포럼 박종훈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위원으로는 관계에서 울산고용노동지청 이철우 청장, 울산지방중소기업청 권수용 청장, 산업통상자원부 김종철 철강화학과장이, 연구계에서는 울산테크노파크 김창룡 원장, 울산발전연구원 황시영 원장, RUPI 사업단장인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센터장이 위촉된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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