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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교수 "남북 경제 격차, 지리적 영향도 있다"

신간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28일 출간

“북한이 한국보다 가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삼대에 걸친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고 말하면 그 이유가 전부 설명될까요?”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대한민국 사회에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오는 28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출간되는 책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김영사)’ 내용 중 한국인 독자들에게 드리는 편지를 통해서다. 다이아몬드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전하는 편지는 김영사를 통해 서울경제신문에서 처음 공개된다.

그는 이 글에서 남북한의 차이에 지리적 요인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외계인이 있다고 치고 이 외계인에게 남한과 북한의 차이를 설명하라고 하면 일단 남한과 북한을 거꾸로 붙여볼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 남한의 남쪽 해안 지역이 압록강과 중국에 인접하게 되고 현재 북한의 북단 지역은 남부 해안이 되겠지요. 김정은이 입으로 떠드는 지상낙원은 남쪽으로 이동한 덕분에 점점 따뜻하고 습해지겠지만 남한은 점점 추워지고 건조해지는 데다 압록강 건너편의 중국까지 상대해야 할 겁니다.”

다이아몬드는 정치적 요인도 감안하는 실험을 제안한다.



“정치적 요인의 중요성을 평가하기 위해 외계인은 김정은에게 한반도의 동쪽 절반, 즉 북동 지역과 남동 지역에 대한 통치권을 주고 한반도의 서쪽 절반 전체에는 지금의 남한처럼 민주적인 제도를 부여할 겁니다. 그로부터 40년 후 김정은이 지배한 지역과 민주정부가 통치한 지역의 풍요를 비교해보면 외계인은 남한과 북한이 풍요에서 차이가 나는 근원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분명히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신간 ‘나와 세계’. /사진제공=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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