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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열어 영역 파괴...홈쇼핑 TV 밖으로

<홈쇼핑대전 2라운드>

모바일 생방송·'톡'으로 실시간 소통





홈쇼핑 업체들은 TV홈쇼핑 시청률이 하락하고 모바일 거래가 확대되는 유통시장의 변화에 맞춰 올 들어 잇달아 TV 밖으로 진출하며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홈쇼핑 사업을 TV·온라인에만 국한하지 않고 오프라인 등으로 확장하는 옴니채널(Omni Channel) 서비스를 통해 다른 유통업태와 경쟁하겠다는 구상이다.

TV홈쇼핑 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상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이미 트렌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오프라인 상품 체험공간인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지하광장에 오픈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이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과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도 오프라인 매장인 스튜디오샵을 열었다. 온라인·모바일 채널에서만 볼 수 있었던 홈쇼핑 제품을 고객이 직접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 이들 매장의 특징이다. 잠실점의 경우 직접 제품을 체험한 뒤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하면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준다. 이천 및 파주 아웃렛 매장은 현장 구매 및 사후관리기능을 더해 쇼핑 편의성을 더욱 넓혔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현대백화점이 오픈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오프라인 매장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을 열었다. 이 매장은 홈쇼핑 패션 및 잡화, 주방 생활용품 등을 상시 판매하면서 목표 대비 15%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방송에서 세트 구성이었던 의류와 레포츠용품을 단품으로 판매하고 직접 만지고 입어보지 못했던 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환영받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달 오픈 예정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과 하반기 문을 여는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낼 계획이다.

CJ오쇼핑은 홈쇼핑 업계 중 최초로 지난 2014년 말 인천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에 ‘스타일온에어’를 설치했다.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 1·2호점과 광주 와이즈파크 등에서도 같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40여종의 패션 브랜드 제품을 80% 할인된 가격에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프로그램도 상종가다. GS샵은 모바일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20~30대를 겨냥해 모바일 라이브 생방송인 ‘날방’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의 실시간 요청을 진행자가 바로 방송에 반영하는 등 쌍방향 소통을 강화한 게 특징. 방송마다 1,000개 이상의 ‘날톡’이 접수되고 있으며 일 최고 1만뷰를 돌파하는 등 관심이 높다.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매주 월·수·금 오후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방송되던 방영 시간도 이달부터 월요일 오후11시로까지 확대됐다. 롯데홈쇼핑도 모바일앱인 ‘바로TV앱’을 통해 실시간 소통하는 ‘바로TV톡’을 운영한다. 상품 궁금증 등을 올리면 쇼호스트가 생방송에 반영하며 고객이 질문한 내용과 답변을 TV 화면에 실시간으로 내보낸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확대나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강화 등으로 영역 파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롯데홈쇼핑 오프라인 매장 ‘스튜디오샵’ 잠실점에서 쇼호스트들이 고객과 함께 신상품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홈쇼핑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입점한 현대홈쇼핑 ‘플러스샵’ 전경/사진제공=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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