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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어가는 스타일 한류] 편안함+세련미로 女心 저격

화려한 색·무늬 대신 '심플·모던'

국내서 입소문 타고 中시장 진출

중국어 사이트 만들어 제품 홍보

수익 5배↑…해외매출 절반 차지

장인아 썸제이 대표가 자사 쇼핑몰의 제품을 입고 옷 맵시를 뽐내고 있다. /사진제공=썸제이




화려한 무늬나 색상의 옷은 유행이 지나면 입기가 어렵다. 반면 무채색 계열의 기본 티셔츠나 바지 등은 코디 방법에 따라 매일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어 꾸준하게 입을 수 있다. 여성의류 전문몰 ‘썸제이’는 이 점에 착안해 창업을 했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패션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게 제품을 제작한 것이다. 이 전략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통했다. 장인아(31·사진) 썸제이 대표는 “썸제이의 의류들은 어렵지 않게 스타일링 해서 착용할 수 있어서 국내와 중국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화려한 제품을 좋아했던 과거와 달리 중국 시장도 변화를 겪으며 모던한 스타일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중국은 시장 규모가 큰 만큼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썸제이는 지난 2006년 창업해 여성들이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스타일의 여성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옷의 크기나 품이 큰 제품들이 많아 임산부들의 구매도 많다. 장 대표는 눈에 띄는 색이나 다양한 무늬의 의류 제품을 단순하면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들로 변화시켜 경쟁이 치열한 의류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현재 썸제이는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상품 비중이 40%에 육박한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썸제이는 매출의 1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일본과 미국, 동남아시아 국가 등 다양한 나라의 고객들이 있지만 가장 큰 손은 중국 고객이다. 중국 시장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처음에는 기업간거래(B2B) 도매 사이트를 통해 중국에 제품을 공급했다. 현지 소매업체들이 판매를 대신해 주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줬다.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올해 초 ‘카페24’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중국어 사이트를 구축했다. 장 대표는 “한국어 사이트만 운영했을때도 해외 고객들의 꾸준한 문의와 주문이 있었는데 현지 언어로 이뤄진 글로벌 플랫폼을 운영하고 나니 고객들의 방문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의류의 자체 체작 비중을 높이고 ‘카페24 마케팅센터’와 본격적인 제품 홍보 활동을 시작하면서 매출은 5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썸제이는 별도의 모바일 사이트와 앱도 개발했다. 이벤트나 신상품 소식을 알리는 푸쉬(push)기능을 도입하자 모바일을 통해 쇼핑몰에 방문하는 고객이 전체의 40%를 넘어서게 됐다. 장 대표는 “다양한 연령층에 다가서기 위해 보다 가벼운 스타일이나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더불어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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