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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참여비중 79%…이란 경제사절단 수주 대박 기대

대한전선·의료기기조합 등

기술 제휴·1대1 상담회 주력

현지업체 관심 커 전망 장밋빛

지난 2월말 이란 테헤란 에빈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일대일 무역상담회에 참여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바이어와 수주협상을 벌이고 있다./테헤란=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중소·중견기업들이 사업기회 창출과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37년 만에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이란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확대하고 생활용품 수입도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이란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기업은 총 236개로 이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이 146개사로 79%를 차지한다”며 “처음으로 상담회 참여를 신청한 중소기업도 77개사에 달해 중소기업들이 수출 빗장이 풀린 이란시장에서 수주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최진용 대한전선 대표는 중동 전력시장에 특화된 기술력과 다수의 시공 실적을 앞세워 이란시장에서 사업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최 대표는 “이란 전력시장은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발전량 확충과 송배전 효율개선을 위해 노후 인프라 전력 설비 교체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한전선은 경제제재 이전에도 이란에서 전력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어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2009년 400kV 초고압 케이블, 2010년에는 230kV 초고압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수행 한 바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에 입찰해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대비해 이란 현지에 임원과 실무진을 파견해 전력청 등과 업무협의를 했고 지난달에는 기술설명회를 가졌다”며 “현지업체와 업무·기술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조합은 중동시장 수출거점이었던 두바이에 더해 이란을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이재화 이사장은 “그 동안 제3국을 통해 이란시장에 제품을 수출했는데 해외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했고 대금결제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8,00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이란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고 시장진입을 막는 애로사항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기조합은 현지 업체들과의 1대1 상담회를 통해 수주기회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는 브러시 살균기와 공기정화기를 갖고 이란시장을 찾는다. 화장을 진하게 하고 ‘히잡’으로 얼굴을 가리는 이란 여성의 경우 화장용 브러시에 세균이 생길 우려가 큰 만큼 살균기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멕시코에서 제품을 선보였고 현재 태국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면서 “이란에서는 6개 현지업체와 1대 1 상담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대봉엘에스의 박진오 대표도 이란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류 드라마 붐이 일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중동수출 거점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6~8개 현지 업체와 미팅이 잡혀 있고 기회가 된다면 제약 기업과도 만나 제품공급 협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명·한동훈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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