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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도넛까지…판 커진 '배달 전쟁'

배달앱 활성화에 "경쟁 뒤질라"

프랜차이즈들도 배달망 구축 박차

죠스떡볶이, 매장 40%가 배달 도입

스쿨푸드 강북에도 배달전문 매장

배스킨라빈스·던킨,지방까지 확대





국내 프랜차이즈업계에 배달 전쟁이 불 붙고 있다.

배달의 민족·요기요 등 배달앱이 성행하며 개별 음식점들의 배달 경쟁력이 높아지자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치킨·피자·햄버거 전문점의 전유물이었던 배달 서비스를 올해부터 도시락, 떡볶이, 도넛 등 프랜차이즈 전 영역으로 속속 확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죠스푸드의 분식전문점 죠스떡볶이는 지난해 말 배달 서비스인 ‘죠스 딜리버리’를 본격 도입했다. 이달 기준 배달 매장 수는 150개로 전체 350개 매장 중 약 40%까지 빠르게 늘었다. 배달 세트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했고, 2,000원을 추가하면 배달망이 없는 인근 지역으로도 배달해 준다. 죠스떡볶이 관계자는 “배달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져 일부 직영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던 서비스를 확대했다”며 “고객 반응이 좋아 전국으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퓨전분식전문점 스쿨푸드도 강남 지역에 배달 전문매장인 ‘스쿨푸드 딜리버리’ 9개점을 오픈한 데 이어 조만간 강북 지역에도 배달 매장을 낼 예정이다. 닭강정전문점인 가마로닭강정은 지난달부터 130개 매장에서 자체 배달서비스 ‘가마로 딜리버리’를 도입, 연내 전국 270개 매장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한다. 도시락 전문점 본도시락 역시 200개 전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배달 서비스는 식사·분식류를 넘어 아이스크림, 도넛 등 디저트 업종에도 속속 상륙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전문점 배스킨라빈스와 도넛전문점 던킨도너츠는 올초부터 강남 지역에 한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4월 서비스 지역을 경기, 춘천, 대전, 광주 등으로 확대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오피스 상권이 밀집한 강남권에 배달망을 구축한 뒤 지역 가맹점들의 문의가 잇달아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배달 지역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배달망 구축에 나선 것은 외식 업종 전반에서 배달 서비스가 일반화되며 배달망을 운영하지 않고서는 기존 경쟁력을 답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기존에 배달망을 운영해 온 패스트푸드업체들도 속도전에 가세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배달 서비스 매장 수는 4월 말 기준 350개로 전년 동기보다 40개 더 늘었다. 롯데리아도 전체 1,300여개 매장 중 92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버거킹의 배달 가능 매장 수도 지난 4월 9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개 더 많아졌다.

강병오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배달앱의 활성화와 1인 가구 증가, 편리함 등을 이유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업계에 배달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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