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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도약 위해…경영色 입히는 2세들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

리더십·글로벌 역량 강화 등

다양한 교육으로 인재경영

송하경 모나미 대표

국민볼펜 153 고급화 위해

디자인경영에 가치 둬 성공

이지홍 다이치 대표

문화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유아용 카시트 중요성 전파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




국내 중견기업 2세 경영자들이 제2의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조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만드는 등 철학이 담긴 경영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는 회사의 3대 핵심가치를 인재경영과 신뢰경영, 변화와 혁신으로 설정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재경영을 강조하는 임 대표는 ‘사람이 성장하는 힘으로 회사가 성장한다’는 철학을 모토로 다양한 인재육성 제도와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리더를 양성하고 직무 전문성을 높이는 리더십 교육과 글로벌 역량 강화교육 등으로 임직원 개인의 성장을 지원한다. 교육 분야도 다양하다. 의류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의류 공정과 무역실무, 사내 어학 교육 외에도 대표가 직접 강의하는 ‘드림 메이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분기마다 임원과 관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인재경영회의’도 운영한다. 지속적인 인재육성과 세밀한 인적자원관리가 태평양물산의 강점으로 떠오르는 셈이다.

수평적 조직문화도 태평양물산의 자랑 중 하나다. 임 대표는 각 사업부별 대표 사원 12명으로 구성된 회의체 ‘주니어 포럼’을 만들었다. 사원들은 현장에서 느낀 점을 대표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다. 수직적 조직문화의 틀을 깬 대표적인 사례다. 또 수시로 ‘대표와의 점심 미팅’을 진행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경영철학을 공감하기도 한다. 조직문화가 바뀐 후 사내 제안 제도인 ‘Why Not’ 게시판에는 회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회의실 이름까지도 직원 아이디어로 정했다. 이 덕분에 두 자릿수였던 인재 이직률도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한 자릿수 이직률은 업계에서 드문 수치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 제시와 높아진 책임감은 품질 향상도 이끌어냈다.

송하경 모나미 대표


문구기업 모나미는 국민 볼펜 153의 고급화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송하경(58) 모나미 대표의 디자인 경영 덕분이다. 지난 2010년 송 대표는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기업인 아이데오(IDEO) 미국 본사에 직원들을 보내 디자인 교육을 진행했다. 변화를 위한 선제 투자를 과감히 진행한 것. 그 결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153 리미티드 에디션’이 탄생했다. 이후 ‘153 아이디(ID)’, ‘153 네오(NEO)’, ‘153 블랙앤화이트(Black&White)’ 등 고급 펜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7월에는 사내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디자인 팀과 마케팅 팀을 대표이사 직속의 마케팅 본부로 구성하면서 위치를 대표 사무실 옆으로 이동시켰다. 제품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대표와 함께 자유롭게 논의하려는 생각에서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153 카모’는 송 대표가 마케팅 팀, 디자인 팀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패션 트렌드를 펜과 결합시켜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이지홍 다이치 대표


국내 유아용 카시트 전문기업 다이치의 이지홍 대표는 문화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영유아 카시트 사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열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영유아 교통 안전을 위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카시트 제조기업들이 제품의 기능과 특징을 알리는 데 주력했던 것과 다른 행보다. 이 대표는 안전한 카시트 장착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제품 뿐만 아니라 카시트 사용의 토양을 만들고 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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