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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잠수함 ‘장보고-Ⅲ’ 기공식…본격 건조 착수

해군의 차기 잠수함 ‘장보고-Ⅲ’가 본격적인 건조작업에 들어갔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Ⅲ 배치-Ⅰ 기공식을 열었다. 잠수함 기공식은 잠수함 선체를 구성하는 ‘블록’을 뼈대인 용골(keel)과 처음으로 잇는 행사다.

장보고-Ⅲ 배치-Ⅰ은 국내 최초로 독자적으로 설계·건조하는 잠수함이다. 이 잠수함은 3,000t급으로 독일 직도입 또는 면허 생산한 장보고-Ⅰ(독일 209급, 1,200t)과 장보고-Ⅱ(독일 214급, 1,800t)보다 훨씬 크고 강력하다. 특히 순항미사일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관 6기를 탑재해 전략 목표에 대한 타격이 가능해졌다.

해군은 순항미사일 탑재 잠수함(SLCM)인 장보고-Ⅲ 배치-Ⅰ 을 운용해 경험을 쌓는 한편 현재 개념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장보고-Ⅲ 배치-Ⅱ부터는 탄도탄 발사 수직발사관 10기가 달린 탄도탄 탑재잠수함(SLBM)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탄도탄은 아음속인 순항미사일보다 속도가 빠르고 탄두 중량이 커 핵심목표물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힐 수 있는 전략 무기다.

방사청이 이날 기공식을 가진 장보고-Ⅲ 배치-Ⅰ 초도함은 2018년 5월 진수돼 각종 평가를 거친 후 2020년 중반께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인 장보고-Ⅲ 잠수함은 3단계로 나뉘어 3척씩 모두 9척이 건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부터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건조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원자력잠수함사업단장을 지낸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장보고-Ⅲ 잠수함은 수직발사관을 빼고는 수평발사관(어뢰 및 순항미사일 발사용)이 8개로 기존에 운용중인 잠수함과 큰 차이가 없다”며 “북한이 SBLM을 개발해 우리를 위협하는 마당에 빠르고 오랫동안 적 잠수함을 탐지, 추적, 공격할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근식 국장은 “장보고-Ⅲ 배치-Ⅱ부터는 소형 원자로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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