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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위한 CEO특강] 권용원 대표는 누구? 기술공무원.IT기업인 거쳐 증권사 CEO로

23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열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 특강에 강연자로 참석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가 자본시장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서 강연을 하고 있다./이호재기자.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전자공학도 출신의 공무원에서 벤처기업가로, 다시 증권회사 최고경영자(CEO)로 변신을 거듭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석사까지 마친 권 대표는 대기업 연구소나 대학 강단이 아닌 기술고시를 선택했다.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권 대표는 지난 1988년 산업기술정책과 과장으로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 대해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일본이 독차지했던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 등이 세계 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 일었던 벤처 붐과 함께 권 대표는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IT 기업인 다우기술의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잘나가는 공무원이 대기업이 아닌 중견 IT 기업을 택함으로써 관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대기업보다는 다양하게 많은 일을 접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우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도전은 녹록지 않았다. 다우기술로 옮기자마자 벤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입사 직후 다우기술의 계열사를 관리하는 구조조정본부를 총괄하는 일을 맡았고 회사는 부침을 거듭했다. 2009년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 주어졌다. 창업투자사인 키움인베스트먼트를 이끌며 태생부터 지켜봐온 키움증권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전자공학도의 신선한 변신이었다. 미국발 금융위기라는 시련이 닥쳤지만 크게 두렵지는 않았다. 권 대표는 키움증권 취임 후 공학도와 기술관료의 경험을 살려 키움증권을 온라인증권사 톱으로 올려놓았다.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에서 8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권 대표는 “근거 없는 낙관주의, 현장을 모르는 이상주의, 실행력이 없는 플랜 지상주의, 책임 회피를 위한 무결정 등은 인생의 성공을 위해 피해야 하는 것”이라며 “실패했다고 해서 포기하기보단 준비하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1961년 서울 △1984년 서울대 공과대 전자과 졸업 △1986년 서울대 공과대학원 석사 △1986년 통상산업부 과장(기술고시 21회) △1996년 MIT TPP(Technology and Policy Program) 석사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 △2004년 ㈜인큐브테크 대표이사 △2007년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2009년~ 키움증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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