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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막바지 용선료 협상 박차 “진전은 있다”

이달 말이 데드라인, 최종 합의에 이를지는 지켜봐야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용선료 인하 협상이 막바지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이달 말을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KDB산업은행은 26일 “현재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용선료 협상은 진행 중이며 상황이 일부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용선료 조정률 등에 관해 합의에 이른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지난 18일 그리스 다나오스를 비롯해 주요 용선주 4곳과 단체협상을 진행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후 헤어진 바 있다. 당초 금융당국은 이달 중순을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했지만 기대했던 단체협상이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나면서 용선료 인하 자체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대두 됐다. 그러나 이후 각각의 선주들과 진행된 개별협상에서 일부 선주들이 용선료 인하 의사를 전달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성공과 실패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꽤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조디악과의 협상 타결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른 선주들 가운데 몇 곳이 긍정적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용선료 인하폭이다.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로부터 용선료 인하 결정을 받아내 협상을 끝마치더라도 인하폭이 채권단이 요구하는 마지노선에 미치지 못하면 결국 용선료 협상은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애초 정부와 채권단이 목표로 삼았던 총 인하폭은 28.4%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 결과를 채권단에 가져오면 채권단이 받아들일지를 판단하게 된다”며 “어느 수준까지를 성공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세종=구경우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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