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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찾는 솔로...사랑 받는 '소개팅 앱'

이용자 늘어나며 매출 '쑥쑥'

구글플레이 200위권내 4개

非게임으로 100위권 진입도





#정오가 되자 스마트폰이 ‘딩동’하고 울리면서 남성의 사진과 프로필이 뜬다. 직장인 김희경(29·가명)씨는 최근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매일 2~3명씩 소개를 받는다.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호감을 전하기 위해 유료 결제까지 했다. 김 씨는 “친구, 직장 동료의 주선으로 소개팅이 들어오긴 하지만 잘 안될 경우 주선해준 사람과 사이가 안 좋아지기도 해서 아예 앱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셜 데이팅 앱이 게임과 함께 매출을 이끄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만다, 당연시, 정오의데이트 등 만남을 주선해주는 앱이 구글 앱 장터 최고 매출 순위의 200위권 안에 진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아만다가 87위로 가장 높은 가운데 심쿵채팅 151위, 너랑나랑 161위, 당연시 179위, 정오의데이트 204위를 기록했다.

소셜 데이팅 앱 ‘아만다’ 메인 이미지


통상 최고 매출 순위권 내 97% 가량을 게임 앱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소셜 데이팅 앱이 상당히 약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0위권 안에서도 상위 몇 개 앱과 매출 규모에서 양극화가 심하다”면서도 “매출 순위에 든 만큼 하루 수 백만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용자들 역시 소개팅 앱을 이용하는데 거부감이 약해지면서 국내에서 출시된 소셜 데이팅 앱만 1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졌다. 한 소셜데이팅 앱 운영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적극 결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주로 남성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전체 이용자 규모와 결제 규모가 모두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통상 소셜 데이팅 앱에서 결제는 정해진 횟수 외에 추가로 소개를 받거나 관심 있는 상대방의 추가 정보를 보고 싶은 경우 이뤄진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하면서 차별화된 기능으로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허위 정보를 구분하기 위해 졸업 증명서 등 증빙 자료를 요구하거나 사진 등으로 깐깐하게 회원 가입 심사를 보는 곳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먼저 시작됐다.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인 앱애니코리아의 김준하 팀장은 “앱 분야의 시장 성숙도가 미국, 한국, 인도 순”이라며 “오는 2020년 소셜 데이팅 앱을 포함한 비 게임 분야의 앱 매출이 264억달러(한화 30조5,000억 원 가량)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미, 동남아 지역에서는 ‘틴더’와 ‘팍토르 데이트’ 등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인앱 결제에서 게임 외에 소셜데이팅이 부상하면서 여러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다”며 “최근에는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에 고민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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