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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봉산초등학교 ‘불량급식’,“그냥 처먹어” 막말까지

대전 봉산초등학교 ‘불량급식’,“그냥 처먹어” 막말까지




대전 봉산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측의 ‘불량급식’을 호소하며 영양사 및 조리사 전원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봉산초 학부모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대전시교육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이 학교 급식시설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과 이물질이 나왔다며 대책마련을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5∼6학년 학생 2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밥과 국, 반찬에서 머리카락, 휴지, 플라스틱 조각 등 이물질이 빈번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조리사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아이들에게 “그냥 처먹어” 등 막말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학부모 일부는 블로그와 지역카페 게시판 등을 통해 급식실태를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대전 봉산초등학교의 불편한 급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는 “학교의 운영회와 학부모회에서는 즉각 문제를 삼고, 학교측과 영양사 교육정에도 문제 제기를 했지만 주의경고 외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회사에 출근하면서 아이가 점심은 맛나게 든든히 먹겠지 생각했는데..”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불량급식 사태에 대해 대전시 교육청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인사조처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사진=대전 봉산초등학교 급식]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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