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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래식] 중국의 세계전략

■시진핑 시기 중국 외교 안보(김흥규 등 지음, 동아시아재단 펴냄)

■중국, 세계로 가다 - 불완전한 강대국(데이비드 샴보 지음, 아산정책연구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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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질서 붕괴 이후 북한이 핵무기와 이를 실어나를 미사일 무기를 만들면서 동북아시아가 외교·안보적으로 긴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동남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미국·일본과 촉발됐던 대립이 서남해 난사군도·시사군도로 번져 미국·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은 베트남의 원산에 해당하는 다낭에, 필리핀의 수비크만에 군사기지를 재배치했다. 한국에서는 연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동북아를 둘러싼 강대국의 세계전략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주 미국의 세계전략 관련 책을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의 세계전략, 중국의 외교전략을 잘 담고 있는 책을 관련 분야 전문가로부터 추천받았다.

한국국방연구원 이창형 박사가 세 권을 추천했다. ‘시진핑 시기 중국 외교안보(김흥규 등 지음, 동아시아재단 펴냄)’과 ‘중국, 세계로 가다 - 불완전한 강대국(데이비드 샴보 지음, 아산정책연구원 펴냄)’ ‘세계, 중국의 길을 묻다-전 세계 싱크탱크가 본 중국(먼홍화 투샤오위 엮음, 성균관대학교출판부 펴냄)’이다.

이 박사는 육사 38기 중국어과를 졸업한 후 고려대 정치학석사, 건국대 정치학박사(중국군사 전공), 대만정치작전학교 중공군연구반을 수료했으며 한중 주요 전략대화에 군사 분야 대표로 참여한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다.



‘시진핑 시기 중국 외교안보’는 동아시아재단이 2014년3월~2015년8월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인 시진핑 시기 중국의 대외전략을 파악하기 위해 한중 학자들이 함께 연구한 프로젝트(책임:김흥규 아주대 교수)의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대외전략이 도광양회의 수동적 외교에서 전 세계를 하나의 전략공간으로 보고 보다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중장기적이면서도 구체성을 띠는 국가 대전략 구상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본다. 이 박사는 이 책이 한국적 시각에서 만들어졌으며 분야별로 국가전략, 외교, 안보, 한반도 안보 등을 다뤘다고 소개했다.

‘중국, 세계로 가다’는 현대 중국, 아시아 국제관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자로 조지워싱턴대 정치학·국제관계학 교수인 데이비드 샴보가 중국 1년을 포함해 5년간 세계를 돌며 모든 대륙에 진출한 중국의 입지를 다면적으로 고찰한 책으로 외교안보 민간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번역했다. 이 박사는 이 책이 중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적 시각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중국의 길을 묻다’는 전 세계의 다양한 중국학자들이 중국의 정치·경제·안보·사회·문화·외교 등 각 분야에서 중국의 길, 미래전략 방향에 대해 분석한 것을 중국인 학자 두 명이 엮은 책이다. 중국의 시각이 담겨 있다고 이 박사는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시진핑의 중국은 오는 2050년까지 중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만드는 차이나드림 ‘평화비둘기전략’을 펴고 있다. 중국이 비둘기의 가슴, 태평양과 북미가 오른쪽 날개, 아프리카 유럽이 왼쪽 날개, 호주가 꼬리가 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당장은 미국과 갈등을 일으키면 미래가 없기 때문에 중앙아시아 대서양으로 방향을 돌려 힘을 비축하는 일대일로 전략을 편다는 것. 미국과는 당분간 대결하지 않지만 핵심 이익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게 중국의 구상이고 동남해·서남해에서 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에 대해서는 역사·지리·정서적으로 당연히 자기 편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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