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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삼성 배터리 탑재 SUV 돌연 생산중단

10대 완성차 제조사 '장화이車'

"삼성 배터리 中인증 탈락 때문"

1215A01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10대 완성차 제조사인 장화이자동차(JAC모터스)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돌연 중단했다.

JAC 측은 삼성 배터리가 중국 정부의 모범규준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을 이유로 들었지만 사드 문제로 양국 간 경제협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시점과 맞물려 우리 기업들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AC는 삼성SDI의 중국 내 배터리 승인 문제로 전기차 SUV ‘iEV6s’ 생산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삼성의 한 고위관계자는 “모범규준 인증 문제로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정확한 (중단) 시점 등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11월부터 천안공장과 톈진법인에서 생산한 원통형 배터리를 JAC의 SUV iEV6s에 매달 수백만개씩 공급해왔다. iEV6s는 중국 최초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250㎞를 넘는 차량이다.



현재 삼성SDI는 JAC를 포함해 중국 기업 10여곳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LG화학도 7~8개의 중국 내 납품처를 갖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SDI와 LG화학은 지난달 말 있었던 중국 정부의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에서 탈락했다. 중국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한 업체는 오는 2018년부터 보조금을 받지 못해 해당 배터리를 탑재한 차는 사실상 판매가 불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배터리를 쓰는 중국 자동차 업체의 생산중단이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다. iEV6s는 지난 3월부터 석달 동안 판매량이 1,858대에 불과하지만 다른 업체가 연이어 생산 라인을 멈추면 타격이 크다.

올해 삼성SDI의 전기차 매출 예상액(9,586억원) 가운데 중국 생산 비중은 30%다. 다음달께 있을 5차 심사에서 통과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인증 문제에 관해 아직 중국 정부가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게 걸림돌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JAC와는 2년여 동안 전용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협력했기 때문에 다른 공급처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5차 심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영필·연유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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