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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씨엔티테크 업고 O2O사업 날개 달까

씨엔티테크 주문중개 인프라에 카카오 모바일 플랫폼 얹져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 가능

업계 "단순히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 접목 가능"

카카오가 주문중개 플랫폼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O2O(Online to Offline)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최근 카카오가 주문중개 플랫폼 업체 ‘씨엔티테크’의 지분 20%를 취득했다고 밝히면서 음식 배달 중개부터 더 다양한 서비스의 O2O 사업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이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음식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한 대표는 21일 “씨엔티테크는 개별 매장과 직접 소통에 나서는 구조는 아니지만 카카오가 향후 음식 관련 O2O 사업을 하는 데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씨엔티테크는 미스터피자, 원할머니보쌈, 굽네치킨 등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브랜드 80여 개의 전화, 온라인 주문 중개를 지원하는 기업이다. 1588로 시작하는 회사 대표전화나 온라인 홈페이지로 접수되는 주문을 인근 매장의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로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주문을 받는 콜센터를 로봇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정도로 기술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당한 규모의 개발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카카오가 높게 산 것으로 알려졌다. 씨엔티테크가 가진 IT 인프라에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이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페 등 개별 매장에 모바일로 선주문하는 O2O 서비스 ‘카카오오더’를 준비했으나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이번 기회에 음식 배달 및 주문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업체를 통해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푸드 O2O로 시범 서비스 중인 제주산 귤 등 농축산물의 판매를 중개해주는 ‘카카오 파머’를 오는 8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당장은 카카오톡을 통해 프랜차이즈의 햄버거, 피자를 배달주문하는 방식의 서비스가 유력하지만 다양한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주문자들의 데이터가 쌓일 경우 성향에 따른 쿠폰 발급 및 포인트 관리를 제공하거나 카카오의 맛집 추천 앱 ‘카카오 플레이스’, 카카오 지도 등과 접목한 서비스도 가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OS기를 사용하는 미용실, 꽃집 등 다양한 곳에서 씨엔티테크와 카카오의 시너지를 내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카카오가 개별 매장을 모집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해당 기업을 인수한 게 아니라 지분을 투자한 것”라며 “씨엔티테크가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카카오 푸드 O2O 관련 사업 현황

2015년 9월 선주문 서비스 ‘카카오 오더’ 시범 서비스 중단

2016년 8월 농축산물 판매 중개 ‘카카오 파머’ 정식 출시 예정

(자료: 카카오)

카카오 CI




씨엔티테크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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