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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회복에도 쓴맛 본 개미들

단기 급등 노리고 위험종목 투자

2분기 개인 수익률 1.96%로 저조

실적주 중심 투자 기관·외국인

10% 안팎 양호한 수익률 올려





2·4분기 어닝시즌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쓴맛을 봤다. 기관과 외국인은 실적주를 중심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 반면 단기 급등을 노리고 관리종목 등 위험한 종목에 주로 투자한 개인들의 수익률은 국고채 10년물 금리 수준에 그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21부터 7월21일까지 개인투자자가 주로 매수한 상위 50개 종목의 수익률은 1.96%에 불과했다. 국고채(10년)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기간 동안 13.2%의 수익률을 거둔 기관투자가에 7분의1에 불과하다. 외국인도 7.34%의 수익률을 올렸다.

개인투자자의 낮은 수익률은 투기적인 성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의 상위 50개 순매수 종목 중 관리종목은 4개였다. 경고종목도 한 종목 포함됐다. 이러한 위험 종목은 이른바 ‘대박 아니면 쪽박’인 셈이다. 5년 연속 영업적자를 낸 코리드에 개인은 지난 3개월간 744만주가량을 사들였다. 수익률만 180%를 보였다. 이는 전체 투자주체 중 가장 높은 성과다. 하지만 이 같은 대박은 드물다. 같은 관리종목인 피엘에이(082390)와 코데즈컴바인(047770)을 개인은 각각 565만주, 1,249만주를 사들였지만 수익률은 -89%, -91%를 기록했다.



지난 3개월 기관과 외국인은 10% 안팎의 양호한 수익을 보였다. 개인과 달리 ‘모 아니면 도’가 아닌 안정적인 투자로 수익 편차가 크지 않았다. 기관의 상위 순매수 50개 종목 수익률은 13.2%로 최고 수익(111%)과 최저 수익(-22%)이 개인에 비해 안정적이었다. 외국인 수익도 7.3%로 국내 기관보다는 다소 낮았다. 기관의 상위 순매수 종목 대다수는 실적주로 이뤄졌다. 기관이 주로 사들인 화승인더(006060)·후성(093370)·경인양행(012610)은 주요 증권사들이 이번 분기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종목들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3개월간 50%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도 실적 위주 투자를 진행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인 동진쎄미켐(005290)·화승인더·주성엔지니어링·한화테크윈 모두 주요 증권사들이 2·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종목으로 모두 20%를 넘는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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