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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 체험기 라이프 까톡] 롯데리아 히트 수제버거 '아재버거'

'AZ' 이름부터 흥미...촉촉하고 부드러운 '번'에 육즙 가득한 '패티' 매력

식사시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흰 쌀밥에 싫증이 날 때면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찾곤 한다. 짧은 시간에 맛있고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패스트푸드를 자주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빠르게 조리한 식품은 몸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에서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깬 버거가 줄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패스트푸드’ 의미 그대로 최대한 빨리 제공하기 위해 미리 제품을 제조해두는 기존의 방식 대신 주문과 동시에 제조에 들어가는 수제 방식의 ‘슬로우’ 버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대체 기존 버거와 무엇이 다르기에 고객들이 줄을 서서 먹는지 궁금해졌다. 주변의 추천을 받아 최근 SNS 상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롯데리아의 수제버거 ‘AZ(아재)버거(이하 AZ버거)’를 먹어봤다.

롯데리아가 지난달 38년의 버거 제조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인 AZ버거는 일단 제품명부터 흥미로웠다. 분위기 파악못하는 말과 행동으로 주변에 피해를 주는 아저씨라는 뜻의 다소 부정적 의미인 ‘아재’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본 의미는 달랐다. 처음부터 끝까지 품질 좋은 원재료로 만들었다는 뜻을 담아 영문 ‘A to Z’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또 ‘아주 제대로 된 버거’의 줄임말이기도 하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노이즈 마케팅을 노렸다면 제품명에 호기심을 느낀 소비자들이 상당했던 터라 어느 정도 성공한 듯 싶었다.

AZ버거는 버거의 주재료인 빵(번)과 고기(패티)에 차별화를 둔 제품이다. 저온에서 12시간 발효한 통밀발효종 효모로 브리오시번을 만들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호주 청정우로 육즙이 가득한 빅사이즈 순 쇠고기 패티를 만들어 정통 버거의 맛도 구현했다. 종류는 브리오시번과 패티, 토마토 등이 들어간 ‘AZ버거오리지널’과 베이컨이 추가된 ‘AZ버거베이컨’, 패티 2장을 넣은 ‘AZ버거더블’ 등 3종이다.

이날 맛본 제품은 AZ버거베이컨이다. 주문 후 5분 정도 지나자 고급스러운 느낌의 검은색 전용 박스에 제품이 담겨 나왔다. 크기가 생각보다 컸다. 양상추, 양파, 토마토 등 채소가 신선해 보였고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컨의 두께도 충분히 두꺼워 패티 맛에 가려지지 않고, 패티의 불맛과 어우러졌다. 패티 역시 풍부한 육즙 덕에 고소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번의 맛이 뛰어났다. 푹신한 느낌의 브리오시번은 빵만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기존 패티에 비해 쫀득하고 부드러웠다.

AZ(아재)버거는 독특한 제품명과 뛰어난 맛 덕분에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3주만에 60만 개가 팔렸고 100만개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까닭에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강점이다. 지난달 25일부터는 배달 품목에도 포함돼 회사나 가정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다.

AZ(아재)버거의 단품 가격은 6,500~9,500원선. 세트 메뉴인 콤보로 주문하면 7,000~1만원선이다. 기존 패스트푸드 버거와 비교하면 비싼 편이지만 다른 업체의 수제버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지닌 셈이다. 기존 제품보다 크고 원재료의 맛과 식감이 느껴져 점심이나 저녁 식사 대용으로 손색없다는 평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이탈리아 자연산 모차렐라 치즈 패티를 사용한 ‘모짜렐라 인 더 버거’의 성공에 힘입어 원재료와 맛, 포장을 차별화해 선보였다”며 “이달까지 경품 이벤트도 실시해 소비자가 재미있게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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