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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톱4' 된 현대차

현지 전략모델 'HB20' 인기

포드 제치고 점유율 10%대





현대자동차가 경제 악화로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된 브라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전체 판매대수는 줄었지만 시장 점유율을 10%대까지 끌어올리며 포드를 제치고 4강권에 진입했다.

14일 브라질딜러연합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브라질에서 총 11만2,058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저유가와 정정 불안으로 브라질 경제가 곤두박질치면서 올 들어 자동차 내수판매가 25%가량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월 149만대 수준에서 올 들어 같은 기간 113만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같은 시장 축소로 현대차도 판매량이 줄었지만 경쟁 브랜드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해 브라질 시장 1위였던 피아트는 올 1~7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37.2%나 급감했고 폭스바겐과 포드도 각각 35.0%, 39.3% 줄었다. GM 역시 같은 기간 20.4% 감소했다.

현대차가 브라질 시장에서 선전하는 데는 현지 전략모델인 ‘HB20’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HB20은 지난달까지 9만2,401대가 팔려 단일 차종으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HB20의 인기를 바탕으로 판매 감소폭을 최소화한 결과 현대차의 브라질 시장 점유율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0%를 기록, GM·피아트·폭스바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현대차에 이어 도요타(10만2,308대)가 5위를 차지했고 포드(9만7,400대)는 6위로 밀려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총 20만4,664대를 팔아 피아트·GM·폭스바겐·포드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간에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확보한 예수상에 대한 이미지 독점권을 이용해 리우올림픽이 폐막할 때까지 예수상 주변에 무료 와이파이존을 설치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후원선수가 출연하는 광고를 방영하는 등 판촉 강화에 나섰다. 양궁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 중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지 공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하반기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리우올림픽을 기점으로 브라질 경제도 서서히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판매를 늘려 전년 수준의 판매량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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