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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스타트업 '라스트메이커' "단계별 맞춤형 홍보전략 제공...광고시장에 새바람 일으킬 것"

제품 이름까지 고민해 제안

유명 분식브랜드 '국대 떡볶이'

마케팅 담당 2주만에 매출 30% ↑

강이삭(오른쪽 두번째) 라스트메이커 대표가 김지희(오른쪽) 부대표를 포함한 직원들과 함께 신뢰 기반의 광고 시장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스트메이커




지난해 말 설립된 보카프는 즉석에서 끓인 라면이나 육개장 밥 등을 먹을 수 있도록 조리기 ‘바파자’를 선보였다. 전자레인지와 달리 고온의 수증기 압력을 이용해 안전하면서도 간편하게 요리를 만들 수 있어 획기적이었지만 마케팅 방법이 고민이었다. 마케팅·광고 스타트업 ‘라스트메이커(Last Maker)’는 보카프의 마케팅을 맡은 후 조리기 이름부터 바꾸자고 제안했다. 가공식품 조리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낼 이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큐브(원하는 방향으로 돌려 여러 가지 모양과 색깔을 맞추는 놀이용 정육면체)를 돌리듯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콘셉트를 잡은 라스트메이커는 조리기 이름을 ‘바파자’에서 ‘테이스티 큐브’로 바꿨다. 보카프는 바뀐 이름대로 더 다양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제품의 이름까지 고민해 제안하는 것이 다른 마케팅 회사들과 라스트메이커의 차이점이다. 개별 기업에 각각 단계별 홍보 전략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라스트메이커 본사에서 만난 강이삭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마케팅 시장을 들여다보니 홍보를 의뢰하는 업체와 마케팅 회사 사이에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며 “단순히 블로그나 SNS에 노출해 건수에 따라 돈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나 나은 방향이 뭔지 고민할 때 믿음이 쌓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진심이 담긴 홍보전략은 하나 둘 효과를 내고 있다. 유명 떡볶이 브랜드인 ‘국대(국가대표) 떡볶이’는 라스트메이커가 마케팅을 맡은 지 2주 만에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강 대표는 “매출이 어느 곳에서 어떤 연령대의 고객들로부터 발생했는지 통계를 내거나 현장에서 직접 고객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설문조사를 진행해 다음 마케팅 전략에 적용했더니 조금씩 성과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스트메이커의 서비스가 고객의 니즈(needs)에 따라 운영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은행원으로 근무했던 그는 기업업무를 맡아 많은 업체 대표들과 이야기 하면서 이들이 제대로 된 광고회사 찾기에 목말라있다는 것을 알았다. 강 대표 본인이 퇴사 후 화장품 창업에 뛰어들었을 때도 가장 필요했던 것이 마케팅과 홍보전략이었다. 규모가 크고 유명한 회사에 맡기기엔 비용이 부담됐고 작은 업체에 맡기려고 보니 대부분 키워드 광고 위주였다. 그 때 그는 틈새 시장을 발견했고 당시에 느꼈던 절실함으로 라스트메이커를 운영해나가고 있다. 김지희 라스트메이커 부대표 역시 프랜차이즈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던 중 강 대표의 이런 생각에 공감해 함께 손잡게 됐다.



광고주와 마케팅회사가 서로 신뢰하며 윈윈(win-win)하는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라스트메이커의 최종 비전이다. 강 대표는 “이제 막 창업한 신생 업체나 새롭게 정비하려는 전통 업체들은 자금 사정이 어려워 마케팅 컨설팅을 받지 못하는 일이 많다”며 “라스트메이커는 이들과 함께 성장하며 광고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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