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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반디앤루니스도 종로 떠난다

10년 넘게 종로에서 독자들의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해온 반디앤루니스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1907년 ‘예수교서회’라는 이름의 기독교서점으로 시작해 2002년 6월4일 매출부진으로 역사 속에서 사라진 종로서적에 이어 반디앤루니스까지 종로에서 사라지면서 대형 서점은 교보문고와 영풍문고만 남게 됐다.

반디앤루니스는 24일 회원들에게 보낸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이 오는 9월 13일부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셀프 및 중고매입 서비스 종료일은 이번 달 말까지다.

1988년에 설립한 반디앤루니스는 현재 신세계강남점, 종로타워점, 수원점을 비롯한 전국 13개의 지점과 온라인 서점 운영을 해 오고 있다. 내달 종각역 지하 2층에 위치한 종로타워점이 사라지면 반디앤루니스의 지점은 12개로 줄어든다

반디앤루니스 관계자는 “아쉽지만 건물주와 체결한 계약 기간이 만료됐고, 건물주가 용도 변경을 원해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디앤루니스는 종로타워점을 대체할 서점을 종로 인근에 신규로 열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4월 옛날 화신백화점 자리인 삼성 종로타워 지하에서 영업을 시작한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은 당시 종로서적이 폐업한 이후 교보문고와 영풍문고가 양대산맥을 형성했던 종로 서점가의 판도를 뒤흔들며 새로운 도전자로서 기존의 서점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여왔다. 특히 영풍문고는 반디앤루니스와 마찬가지로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지하통로로 연결돼 있어 두 서점 사이의 경쟁이 치열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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