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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에 시달렸던 김포공항 청소노동자들 2차 파업 돌입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의원 등이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로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김포공항 비정규직 미화원들을 만나용역업체 관리자의 인권유린과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성추행과 모욕에 시달렸다며 근로조건 개선을 내걸고 경고파업을 벌여온 김포공항 청소노동자들이 26일 2차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이날 오전 6시부터 2차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새벽 1시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접촉했으나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아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했다. 그간 노조는 원청인 공항공사가 임금 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 등의 문제를 책임을 갖고 해결할 것을 요구해왔다.

앞서 지난 12일 김포공항 청소노동자들은 한국공항공사 퇴직자 출신 용역업체 간부로부터 “술접대, 성추행과 모욕에 시달렸다”며 처우 개선, 임금 보장 등 조건을 내걸고 하루 동안 삭발식과 파업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또한 “하루 최대 7만명이 오가는 김포공항을 고작 50명 가량의 인원이 청소하고도 최저임금만을 받는다”며 가혹한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당시 청소노동자들은 “원청인 한국공항공사가 나서서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경고파업에 이어 2차로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에서 청소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은 약 140명 정도다. 140여명의 노동자들이 국내선·국제선·화물청사 등 김포공항내 모든 시설의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임금은 몇 년을 근무했느냐에 상관 없이 최저임금 수준에 그치며, 제대로 된 휴식시간 조차 보장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전면 파업에 돌입한 청소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중으로 조합원총회를 개최, 향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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