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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우량자산, 현대상선이 인수한다

“해외영업 네트워크·핵심인력 인수해 경쟁력 확보”

산은, 현대상선에 3~4,000억원 규모 신규 자금 지원

협력업체·개인투자자 피해 최소화 TF 가동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진해운이 보유한 선박과 항만 및 항로운영권, 영업 네트워크 등을 현대상선이 가져감으로써 실질적인 합병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현대상선에 3,000억~4,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진해운 관련 금융시장점검회의에서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인수한 뒤 최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진해운이 보유한 선박 중 영업이익 창출에 기여하는 선박을 현대상선이 인수하고 해외영업 네트워크와 핵심인력도 현대상선이 흡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이를 위해 3,000억~4,000억원을 대출 형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진해운은 유동성 지원에만 최소 6,000억원이 들어가지만 현대상선은 훨씬 적은 비용으로 (한진해운의) 영업 노하우와 자산을 인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대한 유동성 지원은 거부해놓고 현대상선에는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 목적으로 비슷한 규모를 지원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선주협회는 이날 부산 금융권, 지자체와 함께 한진해운을 위한 3,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결정에 따른 경제적·산업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세종=구경우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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