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울산공항 되살리자" 지원사격 나선 市

이용객 크게 줄면서 적자 눈덩이

운항손실금·시설사용료 등 지원

울산시가 KTX 울산역 개통 이후 적자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울산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항공기 운항 지원에서 나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여객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8% 증가한 278만명을 기록했다. 2012년 184만명에서 이듬해 193만명, 2014년 217만명, 2015년 228만명으로 늘고 있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청주공항이 9만7,60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0.5% 늘었고, 여수공항이 1만9,637명으로 34.3%, 제주공항 119만2,615명으로 25.4% 늘어나는 등 9곳의 국내공항 중 8곳이 늘었다.

하지만 울산공항만 유일하게 지난해 7월 2만2,875명에서 올해 7월 2만467명으로 이용객이 10.5% 감소했다. 울산공항은 1997년 연간 공항 이용객이 169만명에 달했으나 2010년 KTX 울산역 개통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2009년 이용객은 101만명 수준이었지만 2014년에는 46만여명으로 KTX 개통 직전에 비해 50% 가량 줄었다. 울산공항의 적자도 2011년 76억원에서 지난해 115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었다.

상황이 이렇게 변하자 울산시는 지난달 25일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조례’ 시행규칙을 제정·공포했다. 재정지원 대상은 항공기 운항에 따른 손실금, 공항시설 사용료, 항공여객 유치 지원금 등이다. 기존 항공사이건 신규 항공사이건 상관없이 울산공항에서 6개월 이상 운항하면 탑승률 70% 미만 시 손실액의 30% 이내에서 연간 최대 2억원까지 지원된다. 또 착륙비용과 정류비용 등은 50% 이내로 지원되고, 항공여객 유치 지원금은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항공사의 실적에 따라 차등 지원될 전망이다. 올해에만 시 예산 3억8,300만원이 항공사에 지원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첫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항공사의 요금 할인 효과로 이어져 공항 이용객도 늘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의 지원과 함께 지난 11일 울산을 거점공항으로 출범한 유스카이항공이 새로운 투자자인 ‘엠스터치’와 ‘더프라임’을 만나면서 울산 김포 간 노선 증편이 기대되고 있다. 유스카이항공이 취항한다면 왕복 7편 정도에 불과하던 울산 김포 간 노선이 왕복 12편으로 늘어나게 된다. 유스카이항공은 연내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공항 관계자는 “울산시의 지원으로 KTX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여기에 저가 항공사의 신규 취항이 성사되면 울산공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