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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날개 못펴고 트위터 매각 추진

美 CNBC "트위터, 매각의향서 받고 있다"

구글·세일즈포스 등과 접촉 중

주가 18% 급등

광고 매출 부진, 이용자 수 증가율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트위터가 현재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로고 /자료=위키피디아




23일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현재 트위터가 몇몇 기업으로부터 매각의향서를 받고 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위터와 접촉하고 있는 회사 중에는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과 미국의 클라우드 기업 세일즈포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트위터 이사회는 매각을 원하는 분위기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트위터의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직후 전일 종가 대비 18% 오른 22달러선으로 치솟았다.

트위터는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트위터는 사진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과 메신저 스냅챗의 인기몰이에 타격을 받으며 월간 이용자 수(MAU) 증가율이 정체된 상태다. 의욕적으로 추진한 광고 매출도 부진해 지난 2·4분기까지 매출 증가율은 8분기 연속 하락했다. MAU 숫자도 같은 분기 3억1,300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고작 300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동일한 기간 동안 6,000만명을 추가한 페이스북과 비교하면 초라한 실적이다.

실적 부진에 이어 주가도 하락하면서 트위터는 끊임없이 매각설에 휘말려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6월 비즈니스 SNS 링크드인을 종가 대비 무려 50%의 프리미엄을 얹어 인수하자 트위터 주가도 따라 올랐다. 트위터도 링크드인처럼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돌았기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 8일 트위터 이사회가 소집되자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독립 법인으로 남을 것인지, 스스로 매물로 나설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최근 트위터는 미디어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현재 매입을 논의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 가능성을 크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NFL을 시작으로 미국프로농구(NBA)·윔블던·CBS뉴스 방영권까지 손에 쥐며 스트리밍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USA투데이는 트위터가 자사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을 애플TV에 추가해 공급망을 확보하는 방안을 놓고 애플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15일 트위터 주식이 전날 종가 대비 6.76%나 치솟는 등 투자자들은 트위터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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