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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亞게임시장 정체...美·유럽 등으로 눈돌릴 것"

권익훈 컴투스 게임사업본부장

中·日 등 모바일 게임시장 포화

2019년 성장률 6%로 하락 전망

RPG 서머너즈워 북미·유럽서 인기

다양한 콘텐츠로 적극 공략 계획

남미·아프리카 등 진출도 모색

권익훈 컴투스 게임사업본부장/사진제공=컴투스




“아시아 주요 게임 시장들이 이미 포화 상태이거나 성장 속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북미 유럽 시장이나 제3의 시장을 겨냥해 게임을 고도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컴투스도 이같은 전략으로 게임을 개발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북미 유럽 시장에서 성공한 국내 유일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1·4분기 게임 하나로 1,000억원의 분기 매출을 올린 게임. 컴투스가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 이야기다. 해당 게임글로벌 서비스를 총괄한 권익훈(사진) 컴투스 게임사업본부장은 최근 서울 금천구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국내 게임 업계의 현주소 및 회사의 향후 게임 전략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광고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컴투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게임 시장이 정체되는 모양새다.

세계 2~3위 게임시장 규모를 갖고 있는 중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의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2015년 약 10%였던 성장률은 2019년 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2012년 대비 2013년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248% 가량 증가한 중국 시장 역시 2015년 10%로 이용자 증가율이 그쳤다.

승패 가리기를 좋아하는 이용자의 게임 패턴이 유사해 일본, 중국 등에 주로 진출해온 국내 게임 업계가 다른 글로벌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다.

권 본부장은 “북미·유럽 시장도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인기 있는 RPG 장르가 일반적인 장르로 자리하지 않아 개발력이 뛰어난 국내 게임사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외에도 스마트폰이 아직 보급되지 않은 남미권·아프리카권을 겨냥해 어느 시점에 어떻게 다가갈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출시 2주년을 맞은 서머너즈워 역시 이같은 고민에 따라 개발되고 있다. 지난 7일 승패보다 전략에 더 집중하는 북미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해 게임에서 얻은 재료들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등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북미 유럽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다. 구글 앱 장터 기준으로 인기 순위가 업데이트 전 75위권에 머물러 있던 미국 시장에서 업데이트 이후 지난 21일 16위로 껑충 올라섰다. 할리우드 배우 ‘데이브 프랭코’와 ‘알리슨 브리’를 홍보 모델로 기용해 북미 유럽 시장에서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매출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지난 2·4분기 1,266억원 영업이익 4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21% 상승한 수준으로 해외 매출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제2의 서머너즈워를 만들기 위한 행보도 계속하고 있다. 모바일 골프 게임 ‘프로젝트G2’ 야구게임 ‘홈런배틀 3’ 등 다양한 게임을 자체 개발해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게임사들이 시장성이 검증된 게임 개발에 집중하다 보니 가상·증강현실(VR·AR) 게임에 대한 투자를 집행하기 어렵다”며 “컴투스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낚시 게임에 VR을 접목해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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