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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세계 1위 마텔과 전략적 제휴…터닝메카드 등 수출길 활짝

마텔, 손오공 지분 12% 인수 최대주주로

손오공, 마텔 네트워크 활용

국내선 바비인형 등 독점 판매

마텔도 亞 시장 교두보 마련

손오공 로고./사진제공=손오공




1115A02 손오공


국내 대표 완구기업 손오공(066910)이 글로벌 1위 완구기업 마텔과 전략적 제휴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마텔은 손오공의 지분 12%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아시아 시장 확장의 교두보로 삼는 데 손오공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손오공은 마텔 브랜드 상품의 국내 독점 유통권 확보에 더해 마텔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손오공 상품을 해외에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손오공은 10일 글로벌 완구기업 마텔의 한국법인 마텔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손오공은 게임을 제외한 마텔 브랜드 상품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 유통 사업권을 독점하게 됐다. 마텔은 최신규 초이락 회장이 갖고 있던 손오공 주식 16.93% 가운데 11.99%를 인수해 1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최 회장은 지분이 4.94%로 줄어들어 2대 주주가 됐다. 최 회장은 “국내 완구산업의 선진화와 손오공 유통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마텔사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한국의 완구기업이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오공과 마텔이 올해 초부터 협력을 논의하게 된 배경은 서로가 추구하는 이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오공은 터닝메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국내 1위 완구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TV 애니메이션 인기에 따라 매출이 결정되다 보니 한계를 느꼈다. 이러한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손오공은 비(非)캐릭터 완구를 찾는 중이었고 마침 마텔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아 수락하게 된 것. 반면 마텔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거점이 필요했다. 전 세계 미니카 완구 매출 1위를 자랑하는 핫휠(Hot Wheels)뿐 아니라 바비인형과 토마스와 친구들, 메가블럭 등 인기 완구를 보유한 마텔이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지도와 인기에 비해 매출이 많지 않다. 마텔은 한국 완구기업에 마케팅과 영업을 모두 맡겨 브랜드 가치를 높일 생각이다. 이날 피터 브로거 마텔아시아 총괄사장은 “한국 유명 완구기업인 손오공과의 계약으로 마텔 제품은 아시아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는 “최대주주가 바뀌었지만 마텔 측이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손오공의 경영진에는 변화가 없다”며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소피루비 등 손오공의 기존 완구사업을 전개해나가면서 마텔 브랜드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손오공의 새로운 완구 제품들을 글로벌 기업 마텔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에 수출할 수도 있게 된 만큼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틀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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