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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에서 전 먹고 이화벽화마을 가고...요즘 유커는 '체험 여행' 즐긴다

[제일기획 빅데이터 분석]

쇼핑코스였던 명동 벗어나

홍대거리·한옥마을 많이 찾아

동대문 찜질방도 인기코스로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전통적인 관광·쇼핑 코스였던 명동과 동대문을 벗어나 홍대거리, 이화벽화마을, 광장시장 전골목, 쁘띠프랑스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은 11일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가 국경절 연휴를 포함한 최근 한 달 동안 유커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펑타이가 2014년 자체 개발해 누적 다운로드 수가 160만 건에 이르는 유커용 여행 앱 ‘한국지하철’에서 유커들이 직접 검색한 관심 장소 데이터 80만 건을 분석한 결과다.

펑타이에 따르면 한국지하철 앱에 등록돼 있는 관광 명소 1,500여 곳 중 유커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장소는 홍대거리였으며 남산N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명동거리 등 전통적인 인기 장소들이 뒤를 이었다. 비록 최상위권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국경절 기간에는 새롭게 명단에 진입한 신흥 핫플레이스의 선전이 돋보였다. 5위에 오른 이화벽화마을과 6위를 차지한 광장시장 전골목, 9위에 오른 쁘띠프랑스, 15위의 동대문 찜질방과 19위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이다. 이화벽화마을과 쁘띠프랑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은 한류 드라마와 예능에 자주 등장해 유커들에게 입소문이 난 장소다. 빈대떡 등 한국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광장시장 전골목, 사우나 등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찜질방도 유커의 관심이 크게 늘어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장소들이 유커에게 인기 관광 코스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로 한국지하철 앱 내 관심 장소 게시판과 중국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등에서 옛날 교복을 입고 이화벽화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이나 광장시장에서 유명한 빈대떡과 김밥 등 먹거리를 즐기는 모습, 찜질방에서 ‘양머리’ 수건을 쓰고 맥반석 계란을 먹는 모습 등의 사진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펑타이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유커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현지 문화를 체험해보려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어 한국만의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찾아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펑타이는 최근 유커들이 버스, 기차 등을 이용해 교외, 지방으로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부산, 제주, 대구, 대전 등 지방 도시별 주요 관심 장소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부산 광복동 먹자골목, 제주 흑돼지거리, 대구 서문시장 등 지방도시에 방문한 유커들은 주로 식도락 여행과 한류 체험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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