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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in이슈]'세계 소녀의 날' 놓쳐서는 안될 베스트셀러 4권

10월 11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소녀의 날(International Day of the Girl)’이다. 지난 2011년 UN은 자신의 권리에 대해 잘 모르는 소녀들이 스스로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이 날을 만들었다.

2014년 당시 17세로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지난 2009년 영국 BBC 방송국에 파키스탄 탈레반이 여학교를 불태우는 만행을 고발하는 등 소녀의 권리를 부르짖다 탈레반의 총에 맞기도 했다.

올해 세계 소녀의 날을 맞아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인 플랜은 전 세계 50개가 넘는 국가에서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테이크 오버(Take Over)’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소녀들이 하룻동안 대통령, 총리, 기업대표, TV 쇼 진행자 등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분장하는 행사다. 한국에서도 NGO인 월드비전이 ‘꽃들에게 희망을’ 행사를 통해 11일 서울 노원구 청원여자고등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꽃희망 졸업장을 선사해 특별한 졸업식을 만들기도 했다.

서울경제썸은 11일 세계 소녀의 날을 맞아 소녀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책 4권을 추천한다.

1. 말랄라가 들려주는 말랄라 이야기 ‘나는 말랄라 입니다’





“여자는 학교에 갈 수 없다”고 말했지만 학교에 가고 싶었던 이슬람 공화국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 총을 든 탈레반에게 저항하다 머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끝까지 저항하며 죽음과의 사투를 이겨내고 살아남았다. 남녀차별로 여성이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고발하며 여성들의 이야기가 모여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책을 통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2. 어린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의 희망이 된 체스 천재 우간다 소녀 이야기 ‘The Queen of Katwe’



아프리카 빈민촌에서 자랐지만 우연히 체스를 배우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게 된 우간다의 체스 천재 피오나 무테시(20). 그녀의 일대기는 영화 ‘퀸 오브 카트웨’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기도 했고, 미국 ABC뉴스가 피오나 무테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어린 시절을 공개하기도 했다. 어린시절 부친을 여의고 우간다의 가장 가난한 지역인 카트웨에서 자란 무테시는 9살 때 오빠의 권유로 체스 교실에 들어가게 된다. 처음엔 도박 정도로 생각했던 그녀는 점차 재미를 붙여 그녀를 이끌어준 멘토를 만났고 훈련을 계속한 결과, 14세인 2009년 수단에서 열린 ‘우간다 여성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그녀는 16세의 나이로 체스 올림피아드에 우간다 대표로 출전해 예비마스터란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녀는 상금을 통해 그녀의 꿈인 ‘어머니에게 집을 지어주기’를 이뤘다.

3. 진실된 친구 이야기를 전하는 ‘엘 데포’





작가 ‘시시 벨’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어린이 문학상인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최초의 그래픽 노블(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 소설이다. ‘데포’는 귀머거리란 뜻의 스페인어로, 4세에 뇌수막염으로 청각을 잃어버린 소녀가 보통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다니며 겪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주인공은 친구를 사귀는 과정에서 자신의 장애를 드러내며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관계 맺는 법을 배우며 진실한 소통을 하게 된다. 장애를 가진 특별한 성장통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전 세계 소녀들에게 무거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경쾌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4. 평행우주 속의 소녀(The Only Woman in the Room: Why Science Is Still a Boys‘ Club)



미국 예일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학부를 졸업했지만 물리학자가 되지 못한 아일린 폴락(Eileen Pollack) 미시간대 영문과 교수의 자서전이다. 고등학교 시절 아일린 폴락은 수학과 물리학에 흥미가 많았고 성적도 좋았지만 교장 선생님의 말로 꿈이 꺽인다. 선생님은 “여자애가 수학과 과학에서 월반하면 사회 생활을 망치게 된다”며 상급반 프로그램을 들을 수 없도록 했다. 전과목 A학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지만 폴락은 재능과 학점만으로 물리학계에서 버틸 수 없다는 현실을 파악하고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된다. 그녀는 책을 통해 여성들이 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우주(세계)가 아닌 평행선 상에 위치한 또 다른 ‘평행우주’ 속에서 꿈을 마음껏 펼치며 과학 공부에 마음껏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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