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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비즈]살림살이 하나로 부족한 당신…주연 못잖은 조연 '세컨드가전' 뜬다

생활 방식 변화·맞벌이 부부 늘어

보조 가전 사용 트렌드로 급부상

TV는 안방·거실에 대·소형 두고

청소기는 유·무선·로봇 하나씩

장기간 보관 가능 냉동고도 인기

육아 가정은 아기 세탁기 필수로

삼성전자 세리프 TV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파워봇’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파워스틱 무선청소기 /사진제공=삼성전자


10월 결혼한 정지유(28·가명)씨는 유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를 모두 구입했다. 맞벌이 부부로 청소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유선청소기는 거실을, 로봇청소기는 방을 청소하기 위해 두 대를 구입한 것. 정씨는 “청소기 두 대를 한 번에 사용하니 청소도 빠르고 사용편의성 면에서도 완벽하다고 느낀다”며 “만족하는 만큼 결혼하는 친구들에게 청소기는 꼭 두 대를 사라고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TV·세탁기·청소기 등 똑같은 가전제품을 용도와 성능에 따라 두세 개씩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메인 제품은 따로 두고 두 번째 제품을 사는 ‘세컨드 가전’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청소기의 경우 두 대를 사용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유선청소기는 기본으로 구입하고 이를 보조하는 용도로 무선청소기나 로봇청소기를 사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무선청소기나 로봇청소기는 갑자기 더러워진 곳을 빠르고 간편하게 청소하기 위한 용도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한 판매업체 관계자는 “본인도 유선청소기와 무선청소기 두 대를 쓰고 있는데 부인이 집안일 하기 편해졌다며 만족해한다”며 “요즘 무선 청소기를 사러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집에 유선청소기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TV도 거실에만 대형 TV를 놓는 것만이 아닌 안방에 소형 TV를 놓는 추세다. 앞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도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컨드 TV, 서드 TV 등 방마다 TV를 두고 있는 추세”라며 “유럽은 가정마다 TV가 2대 이상이고 우리나라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세리프 TV’가 세컨드 TV로 자리매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리프 TV는 삼성전자가 올해 3월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인 부훌렉 형제와 함께 디자인해 내놓은 제품으로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다. 거실 TV가 있지만 세리프 TV를 구매할 예정이라는 김민우(31·가명)씨는 “거실 TV도 있지만 침대에 누워 편하게 TV를 보고 싶을 때도 많다”며 “부인과 상의해 세컨드 TV로 우리 집 안방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세련된 세리프 TV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냉장고도 기존 냉장고와 함께 김치냉장고를 쓰는 경우가 대세로 자리잡았지만 소형 냉장고를 구입해 주류나 음료를 따로 구비해두거나 가정용 냉동고를 구입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업계 처음으로 가정용 초저온 냉동고를 출시했다. 영하 60도의 온도로 식품을 구입 초기의 신선한 상태 그대로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랫동안 보관하기가 까다로운 고급 식품, 특정 기간에만 구할 수 있는 식품 등을 언제나 신선한 상태로 즐기기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출시하게 됐다”며 출시배경을 설명했다.

세탁기도 아기 빨래나 속옷 등 따로 처리해야 하는 세탁물을 위해 크기가 작은 세탁기를 장만하는 가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드럼세탁기에 미니워시를 추가 구입해 결합 사용하는 고객들은 미니워시 전체 구입 고객의 30% 수준이다. 2002년 국내 유일의 삶음 기능이 있는 3㎏ 소형 전자동 세탁기로 첫 출시된 삼성전자의 ‘아가사랑 세탁기’도 지난해 국내 판매량 60만대를 넘어서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LG전자 로보킹 터보플러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트롬 트윈워시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초저온 냉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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