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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대신증권, 투자금융 등 사업 다각화로 매출 고공비행

올 상반기 매출 2조3,000억으로

작년 한해 70% 육박하며 상승세

자산관리 부문도 빠른 체질개선

달러자산 급증 등 수익성 높아져

대신증권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브로커리지에 쏠렸던 매출 비중이 다양한 사업부문으로 분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익성도 견인하고 있다. 사진은 대신증권 여의도 사옥 전경./사진제공=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사업 다각화가 수익 다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2011년 전체 매출 중 주식선물위탁매매(브로커리지) 비중만 61.8% 차지하는 등 과도한 매출 쏠림이 있었지만 올해 상반기 브로커리지(28.1%), 에프앤아이(24.8%), 저축은행(7.8%), 투자금융(7.2%)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수익이 창출되며 쏠림현상이 줄어들었다. 이 같은 수익 다변화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의 상반기 매출액은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인 3조4,411억원 66%나 차지하는 수준이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6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록인 761억원에는 못미쳤지만 견조한 이익 흐름도 가져가고 있다는 평가다. 주가도 1만원대에서 큰 폭의 상승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수익 다변화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브로커리지 수익이 줄자 경영전략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선택하며 인수합병(M&A)에 나섰다. 2011년 대신저축은행을 출범하고 차례로 부산중앙, 도민저축은행을 인수했다. 또 2014년 부실채권투자 전문기업인 대신에프앤아이를 우리금융으로부터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 덕분에 과거 과도한 브로커리지 매출 비중을 줄이고 여러 사업 부문에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최근엔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횡보하며 수익을 늘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들 자회사들이 효자가 되고 있다. 대신저축은행은 올해 반기 매출만 88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고 여신 잔고도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프앤아이의 올해 반기 실적도 세전 43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에프앤아이는 부실채권투자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부동산 개발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엔 서울서도 알짜배기 지역으로 꼽히는 한남동 외인마파트부지(6만677㎡)도 낙찰받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사업부문 확장도 이어진다. 대신증권의 WM(자산관리) 부문은 경쟁사 대비 빠른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대신증권은 리서치에 기반한 WM영업 활성화를 추진하며 투자자들에게 주목받는 하우스뷰를 내놨다. 하우스뷰는 최소 2년~3년간 장기적인 리서치뷰 수립을 통해 지난해 초부터 추진한 전사 전략이다. 특히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뷰는 달러 등 대체투자 열풍과 함께 여의도 증권가의 이슈가 되기도 했다. 조윤남 리서치센터장은 “어떤 투자자산이든 1년 이상의 상승추세가 있어야 한다”며 “중장기 패러다임이 잡힌 투자처가 좋은데 그런 측면에서 달러는 최적의 투자자산”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하우스뷰가 유명세를 타면서 대신증권의 달러자산도 급성장 중이다. 지난해 2,400만달러에 불과했던 달러자산은 올 9월말 현재 4억달러를 돌파했다. 달러RP(환매조건부채권)를 비롯해 달러표시채권(KP물), 달러자산펀드, 달러ELS 등 여러 달러상품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린 것이다. 대신증권에 돈을 맡기는 투자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 29조3,000억원에 그쳤던 고객 자산은 올 상반기 현재 43조8,000억원 규모로 50% 증가했다.

대신증권 성장의 중심에는 이른바 금융주치의라 불리는 대신증권 금융 전문가들이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들은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금융주치의MBA 과정을 이수했다. 금융주치의MBA는 다양한 전문 분야별 보수과정을 제공해 차별화된 논리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산배분, 상속, 증여 등 거액자산가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집중적인 역량강화를 통해 금융주치의를 다양한 전문분야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로 육성하는 것이다. 또 영업점도 기존 오래된 상권에 위치한 영업점도 새로운 상권으로 대거 이사해 센터로 승격시키는 등 통합·대형화 시키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거점지역에는 거액자산가들을 위한 HNW존도 만들었다. 현재 도곡역, 대전센터, 인턴센터, 송도지점 등 4개 지점이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회사의 수익구조가 크게 좋아졌으며, 리서치기반 WM영업도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서비스의 질을 높여 고객과 투자자가 신뢰하는 회사브랜드 가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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