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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예고에...한풀꺾인 재건축, 송파구 31주만에 하락세 전환

"당분간 지켜보자" 시장 관망세

서울 재건축 0.1% 상승 그치고

'층고제한' 송파구는 -0.17%

정부 추가 대책서 제외 예상

양천·광진구 집값 강세 지속





정부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특정지역에 대해 추가 규제를 예고한 가운데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3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잠실주공5단지에서 1주 전보다 호가를 4,000만원 이상 낮춘 매물이 등장하는 등 서울 전체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률도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양천구·광진구 등 추가 대책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아파트 값은 상승세가 지속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 0.30%에 비해 오름폭이 0.0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특히 과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목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0.1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지난주(0.42%)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올해 3월25일(0.03%) 이후 가장 적은 오름폭이다.

강남 개포동 중개업소에서 한 시민이 벽면에 붙은 매물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가 과열지역에 대한 추가 규제를 예고한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관망세 속에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매매가 역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권욱기자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지역별로 보면 서초구(0.05%)와 강남구(0.02%)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고 송파구(-0.17%)의 경우 31주 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송파구의 경우 층고 제한 이슈까지 겹친 잠실주공5단지가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호가가 급락하며 급매물이 등장했다. 지난주까지 112㎡ 시세가 15억4,000만∼15억6,000만원선이었던 이 아파트는 전주보다 4,000만원 이상 낮춘 15억원짜리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정부의 정책을 관망하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인근 A공인중개사 대표는 “정부의 규제 방침 소식이 들린 후 잠실 5단지 거래는 잠잠해진 상태”라면서 “다들 정부의 방침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라고 말했다.

재건축 바람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개포동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개포주공4단지 아파트 인근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매도·매수자 모두 겁을 먹어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뚜렷하다”며 “중개업자 입장에서도 매수해야 된다고 쉽게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C공인중개사 대표는 “개포주공4단지의 경우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호가가 1,000만~2000만원가량 떨어졌다”며 “매물로 내놓고 있는 물건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추가 부동산 수요 억제대책이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10월 말까지는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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