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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비수기 특가 티켓 경쟁…늦은 휴가 즐기는 알뜰여행족 "요즘만 같아라"

대한항공·아시아나·LCC

다양한 이름 내걸고 이벤트

89% 할인 특가항공권까지

"집토끼 잡아 안정 수요 확보"

마일리지 서비스 강화하기도





미디어 업계에 종사하는 이재수(31·가명)씨는 올 여름 미뤄뒀던 휴가를 다음 달 초에 쓰기로 했다. 그는 늦은 휴가를 이용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관광과 해양 스포츠를 즐길 계획이다. 이씨는 “비용을 최대한 아껴 휴가를 가려고 한다”며 “특히 지난달 말께 여름 성수기 대비 20만원 가까이 싼 특가 항공권을 구입해 전체 여행비를 3분의1 가량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름휴가 성수기가 지나고 가을철 해외 여행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항공사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특가 항공권을 내놓고 있다. 비용을 아끼려는 알뜰 여행족은 이 시기를 노리면 계획한 여행 날짜가 임박해서도 값싼 항공편을 구입할 수 있다. 겨울 휴가를 노리는 여행객에게도 지금이 항공권을 구매하기에 최적이다.

대한항공은 계열 저가항공사(LCC)인 진에어와 함께 항공권 특가 이벤트인 ‘포켓몬 찾기 스페셜 특가 프로모션 2차’로 비수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특가 항공권은 내년 2월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제공된다. 홈페이지 쿠폰 입력란에 ‘POKEMON’을 기재하면 할인혜택이 제공되는 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차 특가 이벤트를 진행, 일본 이코노미 노선을 기준으로 5%의 할인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가는 노선의 기종(A380) 변경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30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출발하는 항공권을 사전 구매하는 고객들은 편도 이코노미 클래스 기준 76만8,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비즈니스클래스는 309만8,200원부터 출발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달 이벤트는 연중 수시로 진행하는 특가 판매의 일부”라면서 “비수기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특가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12일부터 동남아시아, 대양주 노선의 특가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동남아 휴양지(푸켓·코타키나발루·방콕·세부·마닐라·다낭·하노이) 노선과 대양주 사이판 노선이 대상이다. 할인율은 최대 89%가 적용된다. 노선별 가격은 인천발 코타키나발루가 9만8,000원, 푸켓이 12만3,000원, 방콕 9만9,200원, 마닐라 6만8,000원부터 시작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홈페이지(www.airbusan.com)와 모바일(m.airbusan.com)에서 취항 8주년 기념 특가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 해당 노선은 제주노선과 국제선 등 총 20개다. 편도 운임 기준 부산발 제주 노선이 8,800원, 대구발 후쿠오카가 1만6,900원, 부산발 후쿠오카 노선이 3만원이다. 또 에어부산은 부산발 칭다오·타이베이·가오슝 노선 항공권을 각각 5만7,000원에, 부산발 홍콩·세부·다낭·울란바토르 노선 항공권을 각각 8만원에 항공권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제주 노선 기준 다음달 1일부터 12월31일까지이며 일본을 제외한 국제선은 다음달 12일부터 12월13일까지다. 일본 노선은 11월1일부터 12월 21일까지다.

이스타항공은 대입 시즌을 맞아 수험생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탑승기간은 이벤트 기간과 동일하다. 각 노선별 편도 총액운임 기준으로 국내선(김포·청주·군산·부산·제주) 항공권이 주중 2만6,000원, 주말 3만1,000원부터다. 판매 대상은 2017 대입 수험생으로 동반 2인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출발 때 수험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대입지원서·원서접수증·수험표)을 지참해야 한다. 이밖에 티웨이항공도 마카오와 호찌민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탑승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며 편도 총액운임은 6만8,000원부터 시작한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서비스 강화를 통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여행 비수기에도 안정적 여객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최근 이마트와 협약을 맺고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적립·사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은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할 때 1만원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다. 반대로 이마트에서 1,500원을 구매할 때마다 마일리지를 1마일씩 쌓을 수도 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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