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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나만의 공간'에 모여든다

프리미엄 독서실부터 만화카페, VR체험장까지

청년층 중심으로 '나만의 공간' 찾는 수요 급증

위워크 입주업체 관계자들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자리잡은 흥우빌딩 18층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위워크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20~30대 젊은이들이 일할 곳, 쉴 곳, 놀 곳을 찾아 1평(3.3㎡) 남짓의 작은 공간으로 모여들고 있다.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오피스 공간에서부터 목공예 작업실, 합주 공간 등 당장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1평짜리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공간을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소호 사무실 임대업과 맞춤형 독서실, 만화카페, 가상현실(VR) 체험공간 등 공간을 판매하는 ‘공간 아이템’ 사업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추세와 더불어 ‘나 홀로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도 개인 공간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만화카페 ‘솔숲’에는 누구나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준비돼 있다. 카페를 찾은 손님들은 1평 남짓 규모의 개인 공간에서 가져온 책을 읽거나 비치된 만화책을 읽는다. 또 다른 만화카페인 ‘벌툰’도 벌집 모양의 아늑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먹거리 제공으로 나홀로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기업 사원인 김미정(27)씨는 “집에서는 혼자 카페 분위기를 내며 책을 읽기 쉽지 않다”며 “이곳에 오면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책도 읽을 수 있어 휴일이면 찾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첨단기술을 테마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공간사업 아이템도 눈에 띈다. ‘VR 플러스’는 롤러코스터, 슈팅게임, 자동차 주행체험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VR 복합 문화공간이다. 지난 7월에는 가맹점 사업을 위해 강남에 기존 PC방과 카페, VR 체험존을 접목한 ‘VR 플러스 쇼룸’도 선보였다.

‘공간’을 주제로 한 사업 아이템이 각광 받는 것은 1인 창업자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신만의 공간을 활용하고 싶다는 니즈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재고와 인력 부담 등이 적어 사업주들이 사업장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창업이 늘고 있다. 프리미엄 독서실 프랜차이즈 ‘크라스플러스 독서실’을 운영하는 레인보우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독서실 사업은 업종의 특성상 비수기가 특별히 없고 경기에 민감하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주는 창업 아이템”이라며 “학습공간 배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기존 학습공간 업체들 사이에서 전문성과 차별화를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광우·백주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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