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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성추행당했다" 11번째 의혹 제기 피해자 등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11번째 여성이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영화배우 겸 감독 제시카 드레이크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가 10년 전 골프대회 행사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드레이크는 “트럼프가 2006년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서 열린 자선 골프대회에서 만나 나를 스위트룸으로 초대했다”며 “동료 두 명과 같이 방에 갔는데 트럼프는 허락도 없이 우리 모두를 껴안고 몸을 더듬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트럼프가 직접 전화를 걸어 데이트를 신청해 거절했더니 그는 “얼마를 원하냐”고 말했다며 하룻밤 대가로 1만 달러와 트럼프 개인 비행기를 쓰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캠프는 “완전히 조작된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트럼프는 해당 여성을 기억하지도 못하며 관심조차 없다”고 부인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게티즈버그에서 ‘취임 100일 구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도 “성추행 피해 주장을 한 여성들이 내 선거운동에 타격을 주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는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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