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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훔쳐보기] 곰탕 전문점, 때아닌 ‘최순실 특수’?

전날 최순실 검찰 조사 중 “곰탕 먹고 싶다”

여의도 곰탕집 “손님 전날보다 30% 증가”

박완주·진선미·김병기 등 정치인들도 곰탕집 찾아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31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60) 씨가 ‘국정농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1일 여의도의 곰탕 전문점이 때아닌 ‘최순실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순실 씨는 지난 31일 검찰에 출석해 서울중앙지검 영상녹화실에서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최 씨는 조사를 받던 중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곰탕을 먹고 싶다”며 검찰이 배달시켜 준 곰탕 한 그릇을 한 숟가락만 남기고 거의 다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곰탕 전문식당들은 평소보다 많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실제 기자가 찾은 식당에서는 여기저기서 최순실 씨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여의도의 한 곰탕 전문점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손님이 평소보다 30% 정도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를 맹공 중인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여의도의 곰탕 전문점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완주, 진선미, 김병기 의원이 이날 점심시간 각각 곰탕집을 찾아 식사를 했다.

박완주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최순실 씨가 전날 곰탕을 먹어서는 아니고, 날씨가 추워져 의원실 식구들과 따뜻한 국물을 찾게 됐다”며 “먹으면서 ‘어제 최순실 씨도 곰탕을 먹지 않았느냐’며 농담을 하긴 했다”고 말했다.



진선미 의원실 관계자도 “진 의원은 오늘 전직 의원들과 사전 약속 없는 ‘급만남’을 가졌다”면서 “식당 예약을 하지 않고 식사를 하러 갔는데, 메뉴 선택이 최순실 씨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기자도 1일 여의도의 한 곰탕전문점에서 최순실 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점심식사를 했다. /사진=박효정기자


이날 누리꾼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최순실’, ‘곰탕’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활발하게 게시물을 올렸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나.. 나도 먹을 거야!!”, “최순실 때문에 갑자기 곰탕이 땡겨서 먹음”, “나도 그녀처럼 곰탕을 먹는다”는 문구와 함께 곰탕 사진을 올렸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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