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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 영향은] "수도권 신도시 ‘직격탄’ … 강남구 아파트 값 32주만에 하락"

동탄2·미사강변·다산신도시 불안감 속 “지켜보자”

대치동 은마 103㎡ 일주새 호가 3,000만원 가량 뚝

건설사, HUG 보증 보류에 모델하우스 오픈 잇단 연기





‘11·3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조정 대상 지역’에 포함된 서울 강남과 강북은 물론 과천 등 주요 지역에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재건축 아파트 값은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하며 0.12% 떨어지면서 34주 만에 하락했다. 건설사들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주 열기로 했던 모델하우스 오픈을 연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직격탄 맞은 수도권 신도시…불안감 속 “지켜보자”=4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권 전매제한이 사실상 금지된 수도권 공공택지지구는 11·3대책의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화성 동탄2신도시의 경우 매수세가 부쩍 줄었다. 동탄2신도시 H공인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데 이번 대책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라며 “시세변동은 거의 없지만 앞으로 시장의 악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S공인 관계자는 “예상했던 수준에서 조금 더 나아가기는 했지만 발표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 시장의 움직임이 아직 크지 않다”며 “신규 분양하는 단지들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남양주시 다산신도시는 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공인 관계자는 “가격 변동이나 거래량 증감 등 아직 큰 움직임은 없는 상황인 듯하다”며 “다산신도시의 경우 이제 조금 활기를 보이려는 상황에서 정부가 찬물을 끼얹은 꼴”이라고 주장했다.

◇강남구 아파트 값, 32주 만에 하락세=서울 강남4구와 강북권도 관망세가 짙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재건축 단지에서 3,000만~4,000만원가량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면서 이번주 아파트 값이 -0.07% 하락, 32주 만에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03㎡(공급면적)의 경우 지난달 말 12억5,0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12억2,000만원으로 3,000만원가량 가격이 조정됐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36㎡형은 현재 호가가 9억원(재건축 후 59㎡형 배정 매물) 정도 수준이다.

대치동 B공인 관계자는 “대책 발표를 앞두고 집주인이 미리 가격을 내려놓은 매물”이라며 “대책 발표 직후에 가격을 내리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천시의 경우 조합원 입주권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격이 500만원 안팎으로 오른 매물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일부에 국한된 모습이다.

◇분양 연기하는 건설사…조정 대상 지역 이외 지역으로 불똥=건설사들은 대책에 따른 영향을 좀 더 지켜볼 요량으로 예정된 분양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서 발급을 대책 발표 이후로 보류하면서 입주자모집승인을 받지 못했던 건설사들이 아예 일정을 미루고 시장 상황을 더 살펴본 후 분양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심산이다.

실제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와 ‘동탄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는 다음주 청약에 들어가려던 계획을 연기한 상황이다.

조정 대상 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사들이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오는 1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던 울산의 한 아파트의 경우 최근 금융결제원에서 시스템 변경을 이유로 당분간 모집공고승인 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아 개관일을 25일로 연기하기도 했다. /박성호·박경훈·이완기·정순구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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