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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과거 이미경 부회장 압박 녹음파일 靑·檢에 넘겼었지만 '무대응'





2013년 말 조원동(60) 청와대 경제수석이 CJ 이미경 부회장을 압박해 조 수석 퇴임 후 CJ 측이 해당 사실을 청와대에 항의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CJ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CJ는 2013년 12월 조 전 수석이 손경식(77)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통화 녹음파일을 2014년 9월 청와대에 넘겼다.

당시 언론에 공개된 통화 녹음 파일은 조원동 전 수석이 “너무 늦으면 진짜 난리가 난다. 지금도 늦었을 지 모른다”며 이 통화가 VIP(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라고 압박한 내용이었다.

그동안 CJ는 이 파일을 가지고 있다 2014년 6월 조 전 수석이 물러나자 비공식 루트를 통해 청와대에 녹음 파일을 전달했지만 오히려 역으로 경영압박이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직 CJ관계자는 “이 사실을 검찰에게도 알렸지만 아무런 대응이 없었고, 수사에 착수하지도 않았다”고 그간의 사정을 털어놨다.

그동안 검찰은 관련 첩보를 알면서 사안이 민감해 수사를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보이며, 최근 박 대통령 측근이 잇따라 구속되며 다시 수사 분위기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제기된 모든 의혹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조 수석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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