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경스타즈 IR] 고객사 600여개...코스맥스, 화장품 ODM시장 꽉 잡다

나노에멀젼 제형기술 적용

'액정 화장품' 양산화 성공

中 등 해외공장도 본격 가동

올 매출 7,000억 돌파 기대





코스맥스는 지난 2014년 액정디스플레이(LCD) 기술을 융합한 ‘액정 화장품’ 기술을 개발해 양산화에 성공했다. 코스맥스 연구원들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본사 연구소에서 자사 화장품 제품에 들어갈 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화장품 브랜드다. 코스맥스의 연구원들이 직접 신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에게 제안하면, 고객사의 브랜드로 최종 납품까지 진행한다. 1992년 11월 설립된 코스맥스는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토니모리, 미샤, 클리오 등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로레알, 랑콤, 존슨앤존슨 등 유명 화장품 기업 600여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내수 시장보다는 수출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05년 1,000만 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2011년 2,000만 달러, 2015년 5,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수출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8,000만달러 (한화 약 1,00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올해는 1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 코스맥스는 수출확대를 위해 국내 4개 공장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광저우,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네 곳에 공장을 설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의 경기 둔화 속에서도 상하이와 광저우의 생산라인을 이원화 하는 전략으로 중국에서만 전년 보다 64% 가량 늘어난 2,1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전 세계의 화장품 시장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중국 시장에서 고객사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글로벌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중국 시장 성공 스토리는 2015년 이후 주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2014년 4월7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후 6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지난해 초 10만원대를 넘어섰다. 작년 6월 23만 6,950원을 기록한 후 중국 소비감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후폭풍 등으로 12~13만원대로 하락했지만 최근 들어 신기술이 주목을 받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물량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스맥스는 올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최된 ‘2016년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로서 유일하게 신기술을 발표했다. IFSCC는 세계 화장품 분야의 최대 학술대회로 화장품 과학자들의 올림픽으로 평가받는다. ‘지속성장과 친환경 이슈’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회에서 코스맥스는 ‘저에너지 공법을 이용한 나노 에멀젼 제조’에 대한 내용을 발표해 과학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4년 액정디스플레이(LCD) 기술을 융합한 ‘액정 화장품’ 기술을 개발해 양산화에 성공했다. 통상적으로 출시되는 크림과 로션은 약 1~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에멀젼 입자로 구성된다. 이 입자들은 피부흡수에 있어 제한적이다. 코스맥스가 발명한 액정 화장품은 약 200나노미터 이하의 입자로 구성된 나노에멀젼 제형기술로 만들어졌다. 이 기술은 2015년 국내 특허권을 획득했으며, 스킨, 토너, 에센스에 전반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코스맥스는 나노에멀젼 제형기술 외에도 보건 신기술(NET) 인증 및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스맥스는 상하이 색조 화장품 공장을 가동하고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할랄 화장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미국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함에 따라 글로벌 1위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사업으로 진출한 건강기능식품 ODM 시장에서도 선두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코스맥스는 뉴트리바이오텍, 코스맥스바이오 등 계열사들의 수출이 늘어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홈쇼핑 채널에서도 다이어트제품,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제품이 선전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코스맥스의 2014년 매출액은 3,340억원에서 2015년 5,333억원까지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43억원에서 359억원까지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7,470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코스맥스, # 스타즈, # I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