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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만에 두번째 압수수색…긴장감 고조된 삼성 사장단

보름만에 검찰의 두번째 압수수색을 당한 삼성그룹 서울 서초사옥은 아침부터 긴장감이 돌았다.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는 사장단 협의회 참석차 서초사옥에 출근한 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도 대부분 침묵을 지켰다.

23일 검찰과 삼성에 따르면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5~6명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초사옥 42층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42층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집무실 등 삼성의 컨트롤 타워가 자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에도 1차 압수수색을 통해 서초사옥 27층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무실, 40층 미래전략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실 사장(대한승마협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사무실을 훑었다. 23일 2차 수색은 최 실장 사무실을 비롯해 1차 수색 때 수사관들이 들어가지 않았던 미래전략실 사무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최순실씨와 정유라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유로(약 35억원)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검찰은 지난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과정에 최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출근하는 사장들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삼성물산 합병 당시 국내외 주주 설득에 앞장섰던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사장)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서초사옥을 빠져나갔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오늘 압수수색은 지난번에 빠진 사무실에서 자료를 찾기 위한 보완 차원이 아닌가 싶다”면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사무실 외에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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