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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맨손' 맞벌이부부, 5년 뒤 내집마련하려면

ISA·청약저축 불입 5년간 8,200만원 확보를

주택 가격 4억원 가정 땐

전세보증금 2억까지 보태

부족분 1억은 대출로 보충

연금저축보험 금액 조정하고

개인형 IRP도 가입 고려

타깃데이트펀드 투자 관심을

조현수 우리은행 WM자문센터 팀장




Q: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내는 공무원이고 저는 중소기업에 다닙니다. 아내 월급이 300만원, 제가 400만원으로 총 수입은 700만원 정도가 됩니다. 자녀는 7살, 3살 두 명 있습니다. 고정비로는 매달 부모님께 50만원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서로 거의 빈손으로 시작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아직 내 집 마련을 못했습니다. 지금은 3억원 전세에 살고 있고 대출이 1억원입니다. 둘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시기 5년 후, 현재 전세자금에 들어가 있는 2억원에 더 보태고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 학자금도 한창 들어갈 시기라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계획을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보험은 제 명의로 현재 연금저축 월 50만원, 의료보험 20만원 정도 들어가 있는데 보험 상품에 대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주택청약 15만원 등을 운용 중인데 포트폴리오도 상담해주세요.





A : 의뢰인께서 문의하신 주택마련에 대한 자금계획과 보험 상품 리모델링 여부,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에 대한 의견 말씀드리겠습니다.

맞벌이를 하고 계시며 배우자가 공무원으로 급여 수준은 높지 않으나 공무원 연금으로 인해 노후에는 일반인 대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자녀 교육비 지원 금액 수준에 따라 전반적인 재무계획이 많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주십시오.

첫 번째 주택마련계획입니다. 먼저 거주용 주택은 주거의 안정성과 연관돼 있고, 향후 주택연금 등 은퇴자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므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택가격이 과거처럼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2020년을 기점으로 핵심수요층(33~55세)과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급격한 감소가 그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가격을 4억대로 가정한다면 기존 전세보증금 2억원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5년 동안 운용(반드시 필요한 자금이므로 안정성이 중요)하여 7,200만원, 주택청약종합저축 불입 금액 등 1,000만원을 확보하고 주택구입시 들어가는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가정하면 1억1,800만원 정도 부족자금이 발생하지만 주택가격 대비 대출금액이 30% 정도이므로 무난한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주택가격은 본인의 선택에 의해 결정하고 단 부족자금은 대출금액이 변화하므로 무리한 대출로 인해 부담되는 상황은 피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보험상품 리모델링에 대한 의견입니다. 위에서 표현하신 연금저축보험 즉 세액공제 받는 보험이라면 세액공제 가능 금액이 타 연금저축계좌 합산 연 400만원이므로 적립금액을 연 한도에 맞추어서 운용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연금저축은 총급여가 5,500만원 초과이면 13.2%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일반연금이라면 적립 만기, 혜택 등을 전문가를 통해 세밀한 상담 후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의료보험이라 표현한 부분이 생명보험과 실손보험이라면 그 목적에 의해 양호할 수 있으나 실손 보험만을 뜻한다면 중복보장이 되지 않는 등 여러 제약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보험은 우연한 사고나 질병에 대한 리스크를 방지하자는 차원이므로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 자녀들도 기본적인 보험은 가입해 두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에 대한 의견입니다. 전체적으로 은퇴 준비에 대해 부담이 적다는 점 때문에 포트폴리오는 무난해 보입니다. 다만 요즘같이 지속적인 저금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세 특히 세액공제 상품을 통한 혜택을 누리면서 또한 퇴직 후 공적연금 수령 전 특히 자녀 결혼자금 교육자금이 많이 필요할 때 큰 도움이 되는 연금계좌 중 개인형 IRP를 자격 조건이 된다면 가입 권유 드립니다.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 IRP를 합산해서 최대 매년 적립금 중 최대 700만원 까지 세액공제 가능합니다. 그리고 투자형 상품이 현재 없는 상태이므로 은퇴전용펀드로 많이 활용하는 은퇴전용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펀드 위주로 운용하길 권유드립니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성과분석 및 향후 수익 가능성 있는 펀드로 리밸런싱함으로써 수익률을 꾸준히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타깃데이트펀드란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Target Date)로 상정, 사전에 정한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배분 펀드입니다. 마지막으로 긴급한 일을 대비하여 비상예비자금을 만들어 둔다면 재무적으로 훨씬 더 좋은 포트폴리오가 구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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