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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부회장, 박근혜 게이트에 재벌도 공범이냐는 질문에

안민석 의원 청문회 질문에 "압력이든 강요든 철저히 좋은 회사될 것"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청문회’ 현장 모습 /연합뉴스




6일 오전 국회 ‘최순실 등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안민석 의원이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지난해 미르·K스포츠 재단 기부 강요 의혹과 관련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문 차례가 오자 먼저 대기업 총수 9인을 향해 공통적인 질문을 던졌다.

안 의원은 “대기업 총수 분들께 공통적으로 묻겠습니다. 국민들은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광화문 거리에서 6차에 걸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증인들 중 촛불집회 나가본 적이 있나요?”라고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자 안 의원은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을 1번으로 외치고 그 다음에 재벌도 공범이라고 한다. 국민은 박근혜 퇴진과 재벌도 공범이다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며 이재용 부회장을 향한 질문을 시작했다.

안 의원은 “먼저 이재용에게 묻겠다. 재벌도 공범이다. 공범 맞습니까?”라고 묻자 이재용 부회장은 “저희가 많이 미비한 점이 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답변을 일축했다.

안 의원이 이에 “공범 인정합니까?”라고 재차 묻자 이재용 부회장은 답변을 피하며 “국민들 말씀을 준엄하게 받아들인다”고 잘라 대답했다.

그에 또 안 의원은 “공범을 인정한다고 받아들여도 되겠나?”라며 계속해서 피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대답을 원점으로 돌렸다.

이 부회장은 “미비한 점 안정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할 점 느꼈다”고 또 대답하자 다시 안 의원은 “정경유착 고리 끊겠다고 약속할 수 있나?”고 질문했다.

또 이 부회장이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라고 말 끝을 흐리자 안 의원은 또 “제 질문은 간단합니다. 약속하겠나?”고 물었고 이에 이 부회장은 “경솔했습니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이 또 다시 “약속할 의사 있습니까?”라고 묻자 이 부회장은 “어떤 압력이든 강요든 철저히 좋은 회사의 모습을 만들도록 성심성의껏 노력하겠습니다”고 대답했다.

이 부회장이 그러겠다는 늬앙스로 대답하자 안 의원은 “그 말씀을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다는 삼성의 약속으로 본 의원이 받아들여도 되겠나?”고 답변을 유도했다.

이 부회장은 이에 “국민들에게 절대 다시는 실망시켜드리는 모습 안보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 대답에 안 의원이 다시 “그 노력이 정경유착을 끊는 것이다. 약속하기 어려운가?”고 답하자 이 부회장은 “정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라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증인 선서 중인 이재용 부회장 /연합뉴스


다음 질문으로 안 의원은 이 부회장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했던 30분에 대한 질문을 이었다.

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은 독대하지 않았나?”고 물었고 이 부회장이 30~40분 이상 만났다고 답하자 안 의원은 “무슨 말을 했냐”고 질문했다.

이 부회장이 “전날 창조경제혁신센터 행사가 있던 것 같다. 그래서 저희가..”라고 대답하자 안 의원이 기습 질문을 던졌다. 안 의원이 “대통령이 돈을 내달라고 했죠?”라고 묻자 이 부회장은 “아니요”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대통령의 머리로는 창조경제와 관련해 30~40분동안 얘기할 머리와 지식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어느 의원님이 물어보셨듯 회장님 건강을 물어봤고 핸드폰 사업과국내투자현황...”이라고 말하자 안 의원은 “돈 내달라는 얘기 안했나요?”라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그런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그럼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부해달라고 누구에게 보고받았나?”고 묻자 이 부회장은 문제가 되고 챙겨봤고 실무자 선에서 해결한 이야기라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보고 없이 기부가 된 정황에 대해 안 의원이 묻자 이 부회장은 “네”라고 대답했고 최순실의 존재에 대해 명확한 시점에 대해 이야기하지도 않고 기억도 안난다며 답변을 피했다.

안 의원이 “승마협회가 삼성에서 지원받았고 15년 초에 그 보고를 받으면서 이 부회장은 최순실 이야기를 들었다”고 확언하자 이 부회장은 “아닙니다. 정확한 액수도 기억이 안난다”고 답하며 계속해서 기억이 안난다고 상황을 피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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