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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훔쳐보기] 이재명, 가정불화 정면돌파

형 이재선 관련 일화 SNS 통해 공개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 학생회관에서 시국강연을 하고 있다. /익산=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가파른 지지율 상승 곡선을 그린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극심한 불화를 겪고 있는 형 이재선 씨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가정사를 숨기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이 시장 특유의 대응이라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새벽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친인척 비리보다는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지부장을 맡은 형님이 낫지 않겠느냐”며 형과의 불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형에 대해 “김병량 성남시장 때 인수위원직을 이용해 청소년수련관 특혜를 챙겼던 형님은 제가 시장에 취임하고 나서 시장친형을 내세워 시정 개입 이권 청탁에 나섰다”며 “이를 제가 차단하자 어머니를 이용해 저와의 연결을 시도했고 어머니가 이를 주저하자 병드신 노모를 살해 협박하고 폭행상해까지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이 친형과의 불화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하게 된 계기는 이 시장의 형 재선 씨가 박사모 성남 지부장을 맡으면서다. 이 시장의 형은 지난 10일 광화문 박사모 집회에서 “내가 이재명의 형이고 이 시장은 어딜 가도 실패할 것”이라며 “이 시장이 성남시 판공비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등 이 시장에 대해 힐난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후회스럽고 수치스럽지만 친인척 비리보다는 낫다고 위안 삼는다”며 “성남의 최순실, 성남의 만사형통을 예방하는 게 이리 어렵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 시장의 본선 경쟁력 등과 관련해 이 시장과 형에 대한 불화가 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곤 했다. 이를 두고 이 시장이 SNS상에 밝히기 어려운 가정사를 공개하고 정면돌파하면서 이 같은 논란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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