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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감소 = 집값 하락’ 공식 깨지나

올 1-9월 서울거래건수 13만 여건

작년 동기간 보다 1만 건 줄었지만

주택가격은 큰 폭으로 올라

총거래액도 되레 0.9% 늘어

"재건축 테마장, 유동성 장세로"

예상 밖 상황 전개" 분석도





올해 주택 거래량은 줄었지만 집값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이 줄면 집값이 하락한다는 시장 법칙이 어긋난 셈이다.

11일 서울경제신문이 올해 들어 9월까지 신고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단독·다세대주택 등의 실거래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7만 1,495건(계약일 기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시장에 유입된 금액은 총 122조8,608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거래량·금액 감소 = 거래 금액 기준으로 올 1~9월의 122조 8,608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131조5,656억원)과 비교하면 6.5%(8조6,048억원) 감소한 수치다. 거래건수 감소는 더 크다. 올해 9월까지 수도권 실거래 건수는 총 37만 1,495건인데 비해 지난해는 42만 7,598건으로 5만 6,103건(1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경기도의 경우 올 1~9월 거래건수는 전년 동 기간에 비해 3만 8,000여건(17.5%) 줄어들었으며, 총거래액은 8조2,808억(14.4%) 감소했다. 인천 역시 거래건수는 5,719건(9.82%) 감소한 상황에서 거래액은 9,386억원(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거래건수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거래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거래건수는 13만 8,488건으로 지난해 15만 350건보다 1만1,000여건 줄었지만 총거래금액은 6,146억원(0.9%) 가량 늘어났다.



거래량에 비해 거래금액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높은 것은 집값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도권 주택 한 채당 거래액은 2억 9,133만원이었지만 올해는 3억917만원으로 16.2% 상승했다.



◇거래량과 집값의 상관관계 무너지나 = 한마디로 올해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면 집값도 하락한다는 시장 법칙이 작동하지 않았던 셈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와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택거래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해에는 집값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줄면 집값은 약세를 보이고, 거래량이 늘면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시장에 이 원칙이 절대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거래량 증감보다 절대적인 거래량이 어느 수준까지 뒷받침되면 집값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시장이 예전과는 다른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장의 법칙이 어긋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과 거래량은 연관성이 깊기는 하지만 올해 시장은 재건축 테마장과 유동성 장세여서 일반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나타났다”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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