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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SKT '플랫폼 서비스' 개방으로 수익 창출 가속

T맵·T전화·클라우드베리 등

타사 고객에도 전면 무료 개방

미래 먹거리 사업 선점 박차

기업분할,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IoT 활용 스마트홈서비스도 확대





SK텔레콤이 플랫폼 서비스를 타사 고객에게 개방하는 전략으로 수익 창출에 나섰다. 이용자 수 증가는 SK텔레콤의 데이터 양 증가로 이어져 향후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 /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 주가에 기업 지배구조개편과 사업 체질개선이 상승 모멘텀으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의 기업분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고,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플랫폼 사업에서도 경쟁사에 비해 빠른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 부진의 위기를 빠르게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의 경제민주화법안 추진으로 SK텔레콤의 기업 분할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은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단계인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승격 방안이 모체가 된다. 자회사 승격을 위해서는 SK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사업과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을 교환(스왑)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SK그룹이 막대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SK텔레콤을 ‘SK하이닉스를 보유한 SKT홀딩스’와 SK텔레콤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분할할 경우 보유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규제 회피 기대감도 커지기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 유리하다”며 “그룹 차원에서 SK의 SKT홀딩스 지분을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기업 분할 후 SK텔레콤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커 단기적으론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플랫폼’ 개방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는 점도 SK텔레콤의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등장 이후 악화되고 있는 수익기반 회복을 위해 T맵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한 데이트 구축을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을 통한 성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2014년 1조8,251억원에서 지난 해 1조7,080억원까지 감소했다. 증권사 추정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 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스마트폰이 고객들의 통신 사용 방식에 변화를 주며 무선통신에 의존했던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위기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플랫폼 서비스 개방이란 카드를 내놨다. 주요 서비스를 타사 고객에게 개방하며 플랫폼 고객을 대폭 늘렸다. 지난 7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전국민에 무료로 개방해 3개월 만에 실 사용자를 35%(348만→470만 명) 늘렸고, 통화 플랫폼 T전화 역시 이용자 개방 후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 8월엔 가입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를 출시하는 등 서비스 문호를 넓혔다.

수익원 확보를 위한 플랫폼 개방과 지배구조 개편은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초 20만원대를 위협받던 주가는 바닥을 다지며 23만원대까지 올라왔다.특히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 컨센서스를 감안하면 2017년 하이닉스 DPS(주당배당금)는 800원, SK텔레콤 DPS는 1만1,000원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기대배당수익률을 감안 하면 내년엔 SK텔레콤 주가가 22만원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향후 자율주행차, IoT(사물인터넷) 연구 개발 등 미래 먹거리의 주요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하이브리드(Hybrid)형 IoT 전용망을 활용해 가스·전기 등에서 24개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런 노력을 통해 2020년까지 국내 신규 분양 주택의 50% 이상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홈 등 이종 플랫폼에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콜싱크’를 스마트 냉장고, TV 등에 탑재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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